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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태곤(44) 감독이 "'이선균의 유작'이라는 타이틀에 모두가 조심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선균의 유작'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탈출'에 대해 김태곤 감독은 "솔직하게 말하자면 굉장히 조심스러웠다. 모두가 너무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 그런데 이번에 '탈출' 시사회와 무대인사 반응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더라. 영화를 본 반응이나 무대인사에서 관객의 반응이 반겨주는 느낌이었다. 그런 관객의 반응을 보고 너무 조심스럽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선균이 형도 그걸 바랄 것 같았다. 우리는 이 영화를 많이 알리고 보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그게 선균이 형도 바라는 게 아닐까"라고 말을 이었다.
이어 "우리 영화는 '이선균의 유작'이라는 타이틀이 붙었지만 감독으로서 나는 그저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칸영화제 상영 후 개봉까지 시간이 있었고 그걸 기회라고 생각했다. 완성도를 높여서 관객도 더 만족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다만 그러한 타이틀을 없애기 위해 일부러 피하거나 혹은 과하게 들어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관객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다. 이 작품을 오롯하게 지키는 것이 선균이 형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애초에 생각했던, 계획했던 대로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 외적인 부분이 결합돼 느껴지는 부분은 각자의 감정마다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