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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엔터비즈팀 부장] "보는 내가 다 부끄럽다."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 심현섭 에피소드를 보는 이들의 반응이다. 하지만 눈을 가린 손가락 사이로 빼꼼 볼 수밖에 없는 이유도 심현섭이다.
갑자기 심혜진과 여자친구의 식사 자리를 잡아 여자친구를 기함하게 하더니 이번에는 '대뜸' 프러포즈로 시청자들까지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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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심현섭은 평소 해보고 싶었던 '여자친구와 함께 영화 보기'를 시도했다. 영화 '첨밀밀'을 보던 심현섭이 영림 씨의 어깨를 조심스럽게 만지자 '사랑꾼'들도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진한 키스 신이 이어졌고, 어색해진 분위기는 폭소를 유발했다. 영화를 본 후 두 사람은 같이 장을 본 후 감바스를 만들며 '신혼부부 케미'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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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영림 씨는 "울산 남자가 좋아? 서울 남자가 좋아?"라고 심현섭의 질문에 "(울산 남자도 서울 남자도 아닌) 오빠?"라고 대답해 심현섭을 감동시켰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요트 사장님과 '결추위'는 불꽃놀이와 노래방으로 심현섭을 지원 사격했다. 장혜진 '내게로'를 부르며 한참 분위기를 잡던 심현섭이었지만, 프러포즈 대신 '뽀뽀'를 하려다 불발되며 프러포즈 대작전은 허무한 끝을 맞이했다. 김지민은 "스릴러 영화 본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정이랑도 "반지를 준 게 아니라 뺏고 끝난 거 아니냐"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사건건 '모태쏠로'의 연애 행태다. 잘보이고 싶은 마음인 굴뚝같지만 실전 연애에서는 감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심현섭의 '러블 솔루션'이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고 있다.
부끄러운 상황의 연속에도 계속 방송을 보게하는 힘은 역시 '진국' 심현섭의 진심이다. 심현섭은 12년간 뇌경색을 앓던 모친의 간병을 도맡아왔고 당연히 연애 세포는 죽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가 보이는 진심에 영림 씨는 물론 시청자들가지 흔들리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