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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커넥션'에서 차별화된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유희제가 드라마 촬영 비하인드부터 강렬한 캐릭터에 대한 연기적 고민을 전하며 한층 더 다채로운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자리에서 유희제는 '커넥션'이 인기리에 종영한 것을 두고 "좋은 작품을 위해 노력하신 모든 배우, 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추운 겨울 뜨거운 열정을 모아 촬영했던 작품이 무더운 여름? 서늘한 서스펜스와 시원한 전개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참 행복했다. 무엇보다 시청자 분들께서 공진욱에 대해 가져주신 관심 덕분에 그의 미스터리함이 더 극대화 됐던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음으로 선배 연기자인 배우 지성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선배님이 작품에 대한 열정이 많으셔서 장면 하나하나 섬세하고 집중력 있게 촬영하시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저를 비롯한 동료 배우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전해주시는 것 같았다. 많이 배우고 에너지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진욱이 지닌 얼굴의 흉터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유희제는 "(흉터가) 대본에는 없던 설정"이라고 밝히며 "시청자 분들의 뇌리에 깊게 박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분장팀과 의논 후에 흉터 분장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진욱 캐릭터와의 실제 성격 간 싱크로율을 묻자 유희제는 "어느 지점에서는 무게감도 있고 카리스마도 있는 편인 것 같다. 유쾌함은 제가 더 있는 편"이라고 했다. 이어 "동생들을 잘 챙기는 캐릭터라고 생각을 많이 했는데 저도 그런 것 같다.살갑게는 아니지만 묵묵하게 챙기려는 면모가 닮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이은 강렬한 캐릭터 연기를 선보이는 것에 대한 캐릭터적 한계에 대한 고민도 있다고. 그는 "강렬한 캐릭터를 연이어 연기해 오면서 업계는 물론 대중 분들이 저를 기억할 수 있게 돼 기쁘기도 좋기도 하지만 (제가 가진) 좀 더 다채로운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은 니즈도 분명히 있다. 그게 숙제인 것 같다"면서 "연기적인 측면에서 다음 챕터는 어떤 작품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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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