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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갑질 의혹에 휩싸였던 반려견 훈련사 겸 방송인 강형욱이 유튜브 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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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은 지난 2일 SNS 활동을 재개,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비가 와도 산책 가고 싶은 개. 산책은 가고 싶은데 비는 맞기 싫은 개"라며 반려견과 함께한 일상을 공유했다.
SNS에 이어 유튜브 활동을 다시 시작한 강형욱의 소식에 팬들은 반가움을 드러냈다. 팬들은 "다시 와줘서 감사합니다", "보고 싶었어요", "얼마만이야", "환영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KBS 측은 "추후 녹화에 강형욱은 출연하지 않으며, 후임은 현재 미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A/S 특집을 마무리한 뒤 휴식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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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은 강형욱 부부가 메신저는 물론 CCTV로 사람들을 감시하고 화장실 출입까지 통제했으며 명절 선물을 반려견 배변 봉투에 담아서 주는 등 인격을 무시하는 행동과 폭언, 모욕을 하는 등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형욱 부부는 55분에 달하는 긴 영상을 통해 조목조목 반박했지만 전 직원들의 재반박이 이어졌고 그가 출연하는 KBS2 '개는 훌륭하다'가 결방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강 대표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를 무단으로 열람하는 등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강형욱 측은 지난달 또 다시 입장문을 내고 "지난 한 달여간 많은 일을 겪으며 제 삶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부족한 대표로서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며 참담함과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다. 더불어, 보다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을 하게 됐다"는 심경을 전하며, "최근 경찰서에 저와 제 아내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형욱과 아내 수잔 엘더는 와직원들의 메신저를 무단 열람한 혐의로 조만간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1대는 지난 3일 강형욱 부부의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사건을 남양주남부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17일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고소인 측으로부터 보충 자료를 받아 이번 달 중으로 강형욱 부부를 소환한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