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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찬, 발인 마치고 던지겠다고 했는데..." 마무리 없는 LG, 1차전 투수 운용은? [준PO1 현장이슈]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4-10-05 11:52 | 최종수정 2024-10-05 12:27


"유영찬, 발인 마치고 던지겠다고 했는데..." 마무리 없는 LG, 1차…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0.05/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유영찬은 완전하게 쉬게 해준다."

마무리 유영찬이 빠진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어떻게 투수 운영을 할 것인가.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 단기전 1차전 승패 여부는,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목숨 걸고 이겨야 하는 경기다.

하지만 LG는 핸디캡을 안고 싸워야 한다. 마무리 유영찬이 1차전에 뛸 수 없다. 갑작스럽게 부친상을 당해서다. 1차전 경기일 발인을 진행했다.

염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영찬이가 발인을 마치고 빨리 오면 시합을 뛸 수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새벽부터 일어나 발인을 하고 와서 경기를 한다면, 2차전에도 영향을 미친다. 완전하게 하루를 쉬라고 했다"고 밝혔다.


"유영찬, 발인 마치고 던지겠다고 했는데..." 마무리 없는 LG, 1차…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경기. 9회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는 LG 유영찬.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9.18/
염 감독은 "뒤는 에르난데스가 지켜야 한다. 오늘 경기는 8회부터 나갈 수 있다. 그 앞은 김진성"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지난 시즌 풍부한 불펜으로 통합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믿을만한 필승조 자원이 많지 않다. 염 감독은 "올해 포스트시즌은 선발이 길게 가줘야 한다. 그래야 승산이 있다. 작년은 중간이 많으니 대처가 됐지만, 올해는 2~3회에 선발 빼면 뒤가 매우 힘들 것이다. 정말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면 엔스를 길게 끌고 갈 것"이라고설명했다.

이날 미출전 선수는 임찬규와 최원태. 선발 자원들이다. 그렇다면 단기전 승부수로 손주영이 불펜으로 나올 수 있을까. 염 감독은 "모르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다만 "이후 선발로 예정된 선수들은 불펜으로 안쓸 것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등은 1경기로 운명이 갈리니 그럴 수 있지만, 준플레이오프는 5경기에서 3승을 해야 하는 시리즈다. 1승보다 3승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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