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7월 극장가 전쟁이 시작됐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 2'(켈시 만 감독)가 글로벌 누적 수익 10억 달러(약 1조원)를 돌파하며 올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고 국내 코미디 장르에 새로운 획을 그은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남동협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가 입소문을 얻어 박스오피스 역주행에 성공했다. 여기에 액션 영화 '탈주'(이종필 감독, 더램프 제작)가 7월 포문을 여는 첫 번째 영화로 출사표를 던지면서 관객의 마음을 차지하기 위해 뜨거운 경합을 펼치게 됐다.
|
비단 국내뿐만이 아니다. 북미에서도 글로벌 흥행작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모조 추정치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 2'는 개봉 3주 차 주말에 북미 흥행 수익 5740만달러(약 791억원)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북미 누적 흥행 수익 4억 6930만달러(약 6471억원), 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 10억 1480만 달러(약 1조 3992억원)를 거둬들였다. 이는 전편 '인사이드 아웃'의 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 8억 5885만달러(약 1조 1842억원)를 넘긴 수치로, 애니메이션 영화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이다. 또한, '인사이드 아웃 2'는 올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이자 10억 달러를 넘긴 유일한 영화로 전 세계적인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
|
오는 3일 개봉을 앞둔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 병사와 오늘을 지키기 위해 북한 병사를 쫓는 보위부 장교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작품. 극한 장애물 속에서도 회피하거나 둘러 가지 않고 똑바로 직진하는 주인공의 내달리는 탈주와 스피디한 추격 액션으로 무더운 여름 시원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 특히 '탈주'는 2021년 열린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이제훈이 남우조연상 후보로 오른 구교환을 향해 "구교환과 함께 작품을 하고 싶다"며 공개 러브콜을 보낸 뒤 성사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바, '꿈의 캐스팅'이 '현실 흥행'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