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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쯤되면 특별출연 파티다.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박상문 최슬기 극본, 소재현 연출) 5회에서는 빌런 처단뿐 아니라 억울한 피해자 유족의 마음까지 어루만진 플레이어들의 완벽한 작전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강하리(송승헌)는 영국 왕실 아카데미 출신이자 전 세계가 주목하는 라이징 스타 데미안 리 작가로 완벽하게 변신해 백현미의 관심을 끌었다. 더불어 꾼들은 유명 아트 인플루언서 은나(나나)와 진짜 영국 왕실 아카데미 졸업생인 조나단(김영철)을 각각 아군으로 포섭했고, 차제이(장규리)가 은둔의 조형물 작가 전정호(전현무)를 찾아가 거액을 주고 작품을 의뢰하면서 백현미를 함정에 빠트릴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데미안 리를 의심한 백현미는 그의 작품을 자신의 수장고로 들여오는 날 곽도수(하도권) 검사를 불러 그의 사기 행각을 폭로하려 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도 강하리의 큰 그림이었다. 플레이어들과 말을 맞춘 전정호는 데미안 리가 사기꾼임을 일부러 흘리며 백현미를 자극해 민원준 사건을 대가로 WQ그룹 회장에게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자백하게 만들어 이를 녹취한 것.
뿐만 아니라 전정호가 제작한 데미안 리의 신작 트로이의 목마 속에 숨어 백현미의 수장고에 침투한 차제이는 그 안에 보관되어 있던 작품들을 모두 백현미가 재벌들의 뒤를 봐주고 판 그림의 사본들로 바꿔치기, 뇌물 장부까지 끼워 넣었다. 꾼들이 준비한 화려한 응징의 파쇄 퍼포먼스에 백현미는 오히려 자신이 저지른 행각들이 탄로 났고 결국 체포됐다.
이로 인해 자신이 저지른 음주 뺑소니도 세상에 알려져 해외로 도주하려던 민원준 역시 공항에서 긴급 체포되면서 꾼들의 작전은 또 한 번 성공적으로 끝났다. 하지만 플레이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민원준 때문에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이상욱의 부모님을 찾아가 장학재단의 이름으로 2억을 기부하며 그들의 슬픔을 위로해 완벽한 마무리를 장식했다.
한편, 강하리는 자신에게 사건을 맡기는 진짜 의뢰인인 대통령 최상호(조성하)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정수민(오연서)의 과거 연인의 죽음에 최상호가 연루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자신들의 최종 타깃이자 거대한 악의 축 제프리 정(김경남)과의 연결성까지 의심하며 고뇌에 빠졌다. 최상호 역시 그런 강하리의 모습을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어 과연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지게 될지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