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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영국 배우 에밀리아 클라크(37)이 두 차례의 뇌수술 후 겪은 심리적 스트레스를 고백했다.
클라크의 뇌출혈은 '왕좌의 게임' 첫 번째 시즌 촬영을 마치고 얼마 지나 발생했기 때문에 소수의 팀에게만 즉시 알렸고 그는 첫 번째 뇌수술 후 몇 주 만에 촬영장에 복귀했다.
클라크는 "뇌 손상은 당신의 자아 감각을 극적으로 변화시키기 때문에 모든 불안감이 하룻밤 사이에 네 배로 늘어난다"며 "첫 번째 두려움은 '맙소사, 내가 해고당할까? 내가 일을 완수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해고되는 것일까?'"라고 털어놨다.
그는 "'음, 죽을 거면 생방송에서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두 번의 수술도 이겨낸 클라크는 현재 활발하게 연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뇌의 상당 부분이 손상됐지만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는 게 놀랍다. 난 이런 상황에서 살아남은 정말 소수의 사람이다"라며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것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클라크는 지난 2019년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뇌 손상을 입은 사람들을 위한 자선단체 세임유(SameYou)를 설립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