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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뉴질랜드에 "여의도에 5.7배 규모의 땅을 샀다"고 털어놨다.
개그맨 김병만이 9일 방송된 TV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 출연했다.
허영만이 뉴질랜드에서 산 땅 크기를 묻자 그는 "45만평(150 제곱미터)이다. 여의도공원의 5.7배 규모"라며 "지도에 'LBM(Little Big Man) WORLD'라고 치면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병만은 "사람들이 그게 어마어마하게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 비무장지대, 맹지 같은 곳의 근처다. 평당 100원~ 200원 짜리다. 돈은 없다. (그 땅이) 싼 거다"라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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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스카이다이빙 교관인 '탠덤 교관'까지 갔다. 520번 점프했다"라면서 "2017년에 한번 요추가 부러졌다.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세계대회 준비 중에 심각한 부상을 당해 척추에 티타늄을 이식했다. 겨우 재활에 성공해 다시 스카이다이빙에 복귀했다. 티타늄 이식 전에는 (키가) 158.7cm였는데 159cm가 됐다. 0.3cm가 커졌다"고 농담했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 촬영을 하며) 아침에 일어나면 정말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골프 여왕; 박세리도 모랫바닥에서 자고 있더라. 다 필요 없다. 돈이고 명예고 다 필요없이 여기선 다 평등하다. 다들 바닥 생활하고 있지 않냐며 웃었다. 촬영하고나면 정이 많이 들었다"라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는 첫 게스트다. 류담, 리키김, 광희다. 그때는 진짜 미련하게 (아프리카) 강물에 소독약 타서 먹었다. 유이도 과감하게 메추리를 산 채로 잡았는데 '불쌍해'라더니 그다음 날 잡아먹었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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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식당 사장님을 보고 어머니를 떠올린 김병만은 눈물을 보이며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이제 3년째 됐다"라며 "재작년 대서특필된 갯벌에서 밀물 고립 사망 사고의 사망자가 어머니였다. 썰물 때 바다에 들어가셨다가 밀물이 밀려 들어와서 못 빠져나와서 돌아가셨다. 소식 듣고 내려갔는데 어머니가 못 빠져나온 이유가 손주들에게 홍합을 캐주기 위해서라고 하더라. 조금이라도 더 많이 캐주려고. 나오면서도 손에 쥔 홍합을 못놓았다더라. 그게 어머님들의 마음 아닌가 싶다"라고 뭉클하게 만들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