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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유튜버 박위가 결혼을 예정한 예비신부 송지은에 푹 빠진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정작 박위는 기인부부에게 위기가 될 뻔 했다. 박위는 "제가 기리 형을 통해서 지은이와 가까워졌다. 근데 저는 기리 형이랑 문지인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모르고 소개팅을 2번이나 주선하려고 했다. 기리 형이 너무 편하게 다니니까 이성적으로 잘 보이려고 하는지 몰랐다. 그래서 첫 소개팅 제안을 했을 땐 바로 거절했고 두 번째에는 '내가 사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라 하더라. 결국 스무고개를 하다가 누나인 걸 알았다"라 했다.
박위는 결혼을 앞두고 예비아내 송지은 덕질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하지만 원래 박위는 송지은의 팬이 아니었다. 박위는 "제가 군대를 갔을 때 걸그룹 전성대였다. 시크릿도 인기가 많았다"며 민망해 했다.
박위는 결혼식장 구석에서 '나홀로 리허설'을 했다고. 박위는 "제가 결혼식장 동기가 될 예정이다. 10월 결혼식 때 이 버진 로드를 가야하기 때문에 상상으로 리허설을 해봤다"라며 웃었다.
박위는 축가 섭외를 했다면서 누굴 불렀는지 바로 말하지 못하고 머뭇거렸고 서장훈은 "시크릿 동료들이 있지 않냐"라며 아는 척을 했다.
문지인과 김기리의 결혼식에서 부케는 문지인이 아닌 김기리가 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 박위에게 던졌다. 박위는 "부케 받기를 처음 제안 받았을 때는 남자가 부케를 받은 걸 본 적이 없어서 '제가 해도 돼요?' 했는데 너무 좋고 행복했다. 제가 10년 전 다쳤을 때 결혼하게 되면 '그땐 두 발로 일어서서 신랑 입장하고 싶다' 했는데 지금도 다리를 쓸 수 없으니까 그런 아쉬움이 있었다"라 고백했다.
이어 "최근에 일어날 수 있는 기계를 샀다. 잠깐이지만 서서 지은이를 안기도 했다. 너무 그 순간이 잊혀지지 않는다. 길 가다가 유일하게 부러운 게 연인들이 손 잡고 같이 걷는 모습이다. 나도 지은이를 위해 꼭 일어나야겠다 싶다"라 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