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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비정삼회담'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중국 출신 방송인 장위안이 "한국이 중국문화를 훔쳤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해당 영상 속 장위안은 "많은 분들이 댓글과 DM(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한국엔 언제 다시 가냐', '외국인 참교육 하는 게 참 좋더라'고 하신다"며 "여러분들이 좋아해 주시니 감사하지만 우리는 아무한테나 이유 없이 (참교육) 안 한다. 우리는 도리를 따지는 좋은 청년들이니까"하며 웃었다.
이어 "근데 딱 마침 일이 있어서 한국에 간다. 사실 중요한 건, 내가 한국에서 멸시와 눈흘김도 당해봤고, 게다가 한국인들이 중국인을 향해 존중 없는 태도를 보이는 영상들도 많이 있지 않나"라며 "하지만 사실 나는 한국에 (좋은) 감정이 있다. 그래서 한국이 더욱 더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에 한국 가서 이런 일이 생기면 (참교육) 수업 한번 해줘야겠다. 한국인들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위안은 지난 23일 밤 개인 라이브 방송을 켜고 "곧 한국에 방문할 것"이라고 밝히고, 한국에서 어떤 콘텐츠를 찍으면 좋을지에 대해 팬들과 논의했다.
이날 장위안은 "나는 한국을 싫어하지 않는다. 청춘의 십수 년을 한국에서 보냈지 않나. 그래서 긍정적인 감정이 크다. 물론 안 좋은 점도 분명히 있다"며 "가서 진짜 한국 상황을 보여주겠다. 요즘 많은 중국 틱톡커들이 조회수 때문에 조작을 하는데 내 생각엔 이런 것들은 편향적이다. 나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진정한 한국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어 "한국인이 중국의 문화를 훔치는 것에 대해 한국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길거리 인터뷰를 진행하겠다"면서 "단오절, 공자, 한자, 중국 절기에 관련된 것 등 중국적 요소 등이 '이게 전부 한국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한국에서) 중국의 전통 복장을 하고 싶다"면서 "황제 옷 같은 걸 입고서 한국의 궁 같은 데를 가서 한번 돌아보는 거다. 마치 시찰을 나온 것 같은 느낌으로. 지하철이나 번화가를 가서 중국 남자 복장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장위안은 지난 17일에도 "그룹 아이브 신곡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중 한 장면이 만인갱(일제의 집단 학살지)을 떠올리게 하고 티저 공개일과 콘서트 날짜가 중국의 아픈 역사와 관련 있다"는 음모론을 제기하며 "실수였다면 해명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장위안은 "한국 언론이 내가 한 말을 보도해도 전혀 상관없다"며 "장위안이 틱톡에서 이런 비판을 했다고 마음대로 보도해라. 오히려 나는 보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위안은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며 한국에서 유명세를 탔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