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플라스틱 먹은 얼굴 변화, AI로 예측했더니 '끔찍'

장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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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4 17:35


미세 플라스틱 먹은 얼굴 변화, AI로 예측했더니 '끔찍'
왼쪽부터 미세 플라스틱 노출 전, 중간농도, 고농도 노출 시 얼굴 변화 예측,  사진출처=비즈니스웨이스트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미세 플라스틱에 장기간 노출된 사람들의 신체 변화 예측 사진이 공개돼 우려를 낳고 있다.

영국의 재활용 전문 회사 '비즈니스웨이스트'는 AI를 활용해 미세 플라스틱이 피부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공개했다고 현지 매체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업체는 낮음, 중간, 높은 수준의 미세 플라스틱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이 남성과 여성의 외모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추정했다.

그 결과, 음식, 음료 및 일상 환경을 통해 낮은 수준의 미세 플라스틱에 노출됐을 경우 호르몬을 방해해 피부 건조, 발적 및 자극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 식품(플라스틱 포장재에 보관)과 해산물을 통해 중간 수준의 미세 플라스틱에 노출된 경우엔 피부 자극과 호르몬 교란이 더 심해졌으며, 이로 인해 피부 노화가 빨라질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테스토스테론과 관련된 호르몬 교란은 피부의 유분 생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는 또한 이런 경우 대부분 대기 오염 수준이 높은 지역에서 거주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로 인해 눈이 충혈되고 따끔거리며 기침과 쌕쌕거림과 같은 호흡 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호르몬 교란은 체중 변동과 소화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미세 플라스틱 노출자는 폐기물 관리, 합성섬유 산업 및 플라스틱 제조와 관련된 산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고 낮은 품질의 식수, 합성 섬유와 플라스틱 조리기구의 지속적인 사용인 경우도 포함된다.

이로 인해 더 많은 피부 염증과 조기 노화의 징후가 나타났다.

피부는 변색되고 각종 뾰루지 등 염증 반응이 발생하고 입술과 손가락 끝은 파란색 또는 보라색으로 변색될 수도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더 많은 호르몬 교란으로 인해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빠지고, 설명할 수 없는 체중 변동이 발생하며, 불규칙한 생리 주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업체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플라스틱 폐기물 전문가 마크 홀은 "우리가 생성한 AI 이미지를 통해 사람들이 환경 문제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자제와 나일론·폴리에스터 기반 의류를 피하고 가능한 한 유기농 식품을 먹고, 해산물을 줄이고, 나무 숟가락과 도마, 유리 식품 용기로 바꾸는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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