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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이제훈이 수사물에 강한 점을 짚으며, 로맨스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첫 회부터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면서, 역대 MBC 금토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바다. 쾌조의 출발을 하고, 마지막까지 두 자릿수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런 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이다.
무엇보다 이제훈은 최불암이 맡았던 박 반장 박영한의 청년 시절을 연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전작 '시그널'과 '모범택시' 등 수사물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이번에도 정의로운 캐릭터로 호평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히어로상에 대해서는 "마블 시리즈를 좋아한다. 그런 마음이 작품을 선택하는 지점까지 연결되는 것 같다. 예를 들어박영환은 실제로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슈퍼맨 같다. 누구나 원하고, 바라는 사람인 것 같다. 이런 사람만 있으면 바른 세상이 될 것 같다. 대중도 이런 사람을 기대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수사반장'이 방영됐을 당시에도 매주 박반장의 모습을 보면서,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으로 인식해서 방송국에 찾아와서 어떤 사연이 있으니 해결달라는 시민들의 사례가 있다는 것을 들었다. 간극이 없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다들 그런 사람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많이 나타나야 이 세상이 좀 더 아름다운 것 같다. 부정적으로 불안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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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자신의 정의로운 면모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이제훈은 "실제로는 신중해지는 부분은 확실히 있는 것 같다. 무단횡단을 하거나, 침을 뱉거나 그런 생각까지도 예전에는 서슴없었다면, 지금은 누가 나를 보지 않을까라는 의식을 하는 것 같다. 어렵거나 불편한 것은 아니고, 사실 당연한 부분이다. 당연한 것에 고민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스스로 반성도 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수사물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로맨스물을 기대하는 이도 많다. 특히 '수사반장 1958'에서는 한 여자와 깊어지는 사랑을 안정적으로 표현해 '멜로 장인'의 저력을 증명한 바다.
이제훈은 "누구보다 바라고 있고, 지금의 제 외모가 영원하지 않는 것 같다. 하루라도 빨리 로코를 통해 사랑에 대한 표현을 할 수 있을 때, 젊은 모습을 하고 싶다. 너무나 기다리고 있다. 빨리 하고 싶다. 솔직히 너무나 감사하게도 시리즈들이 연결되다 보니, 내년까지도 들어올 수 있는 자리가 없더라. 그래서 작품 제안을 주시지 않는 것 같다"며 웃었다.
다시 돌아온 '수사반장 1958'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로, 지난 18일 종영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