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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이제훈이 '수사반장 1958'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제훈은 최불암이 맡았던 박 반장 박영한의 청년 시절을 연기했다. 특히 매 회차 쌓아 올린 '강강약약'의 면모를 마지막까지도 제대로 발휘했다는 호평을 들었다. 극악의 범죄를 저지르는 강자와 대립할 때는 냉정하면서도 매서운 눈빛으로 표현했고, 열혈 액션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트라우마를 겪는 상황에서는 혼란스러운 감정 연기를 선보인 것이다.
이제훈은 "작년 7월부터 촬영 기간이 8개월 정도 됐다. 그 중간에 한 달이 비는데, 갑작스럽게 아프게 됐었다. 촬영을 못하게 되는 기간이 있었는데, 저한테 있어서는 작품 중에서는 제일 길었다. 막상 방송이 되니 10부작이 짧게 느껴지더라. 유독 아쉬움이 크게 느껴졌다. 등장인물도 많고, 고생하면서 찍은 장면도 많았다.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흘렀나라는 감정이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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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시청자분들이 관심이 많으셨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작품을 기억하시는 어르신분들이 많지 않느냐. 방송을 매 회차마다 집에서 자세하게 지켜봤다. 끝날 때마다 가족들이 옛날 이야기를 해주더라.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저보다 당시를 사셨던 분들이 향수에 젖었을 수도 있고, 추억을 떠올릴 수도 있겠더라"며 높은 시청률이 나온 이유를 짚었다.
또 "힘들고 아픈 사건들이 많았던 때가 아니느냐. 현재와 또 비교하면서, 다양한 세대가 보신 것 같다"고 진단했다.
다시 돌아온 '수사반장 1958'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로, 지난 18일 종영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