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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신혜선이 영화 '그녀가 죽었다'를 통해 새로운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작품 개봉을 앞둔 신혜선은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걱정 많았는데, 저도 재밌게 봤다"며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보고 싶었는데, 제 본래의 모습과 너무 달라서 오그라들더라. 그래도 처음 연기해 본 낯선 얼굴이어서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혜선은 극 중 남의 관심을 훔쳐 사는 인플루언서 한소라를 연기했다. 그는 "뭔가 악역이라고 할 순 없지만, 나쁜 여자 캐릭터도 해보고 싶었다. 여태까지 제가 연기해 본 캐릭터들 중 가장 비정상 범주에 들어가 있는 친구"라며 "연기하면서도 제 자신이 너무 징그럽게 느껴졌다(웃음)"고 말했다.
특히 한소라는 다른 사람의 명품백을 자신의 것인 거 마냥 몰래 사진을 찍어 SNS에 인증샷을 올리기도 한다. 이에 신혜선은 "감독님과 어떻게 하면 가방을 스무스하게 빨리 들고 내려놓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봤다"며 "이 신을 여러 번 연습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딱 그 자세가 나왔던 것 같았다. 이외에도 소라가 눈물의 사과 라이브 방송도 하고 하는데, 너무 힘들더라(웃음). 일부러 입술색도 다 죽이고 화장기 없는 얼굴인 상태에서 촬영을 했다. 이 장면을 찍을 때도 제가 연기를 잘 할 수 있도록 감독님이 대본에 잘 써주셨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