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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 전남편 괴롭다"던 서유리 "결정사 NO, 이혼 후 예의 아냐" ('동치미')[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4-04-28 06:50


"살찐 전남편 괴롭다"던 서유리 "결정사 NO, 이혼 후 예의 아냐"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동치미' 서유리가 이혼 후 후련한 심경을 밝혔다.

27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성우 출신 방송인 서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서유리는 최근 최병길PD와의 이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이후 방송에 첫 출연한 서유리는 "'동치미' 작가님이 진정성 있게 위로해주셨다. 근데 저는 되게 멀쩡했다. 저는 너무 후련하고 너무 좋고"라며 "프리덤(freedom)"을 외쳤다.

이어 서유리는 전남편을 거침없이 디스했다. 서유리는 "남자들이 연애할 때는 200~300% 하지 않냐. 근데 결혼하면 100%도 아니고 60%, 50%로 내려간다. 그건 이해한다. 그간의 경험들로 아니까. 근데 그런 건 좀 있더라. 저는 결혼하면서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다. 근데 같은 밥을 먹어도 살이 찌더라. 해가 갈수록 임신을 누가 했는지. 저희 사이엔 아기가 없는데"라고 토로했다.

"그러면 행복한 거 아니냐"는 김현욱의 말에 서유리는 "행복하다고 포장하면 안 된다. 보고 있는 저는 괴롭다. 여자들도 잘생긴 남편 보고 싶다. 남자들은 여자한테 결혼하고 살찌지 말라 하지 않냐"고 답답해했다.


"살찐 전남편 괴롭다"던 서유리 "결정사 NO, 이혼 후 예의 아냐" (…
그런가하면 서유리는 신인 시절 사기를 당했던 일화를 고백하기도 했다. 서유리는 "회계 업무가 간소화됐다 해도 어렵지 않냐. 저는 방송인으로 활동한 게 소녀가장이어서 한 거다. 우연한 기회로 '리포터를 해보는 게 어떠냐' 해서 방송을 시작했다. 그 당시 소속사에 믿고 들어갔는데 종합소득세를 처음으로 내게 됐다. 종합소득세를 내는 건 돈을 많이 버는 거라더라. 그래서 봤는데 매출이 2억이 찍혀있더라, 근데 통장을 열었는데 3천만 원이 있다"고 떠올렸다.

서유리는 "내가 과소비를 했나? 했는데 아니다. 소속사 대표님한테 '제가 돈을 진짜 많이 쓴 거 같다. 세무서에서 고지서가 날아왔는데 2억을 벌었다더라. 근데 왜 통장에는 3천만 원 밖에 없냐'고 했더니 대표님이 '그러게 왜 그렇게 많이 썼냐'더라.내가 진짜 많이 썼나보다 싶었다"며 "근데 알고보니 소속사에서 나눈 수입 금액까지 제 앞으로 신고한 거다. 저한테 세금 전가를 한 것"이라 밝혔다.


"살찐 전남편 괴롭다"던 서유리 "결정사 NO, 이혼 후 예의 아냐" (…
서유리는 "제가 그때 화병을 얻었다. 그 소속사를 나가고 나서 알았다. 정상적인 다른 소속사에 들어가서 알게 된 거다. 내가 당했다는 걸. 소녀가장에서 천만 원이 얼마나 큰 돈이냐. 당시 그 돈이 아니라 그 다음으로 따라오는 세금들이 미치겠더라"라며 "그때 내가 교훈을 얻었다. 내가 돈에 소홀했구나 싶다. 그 뒤로 성우 후배들이 오면 계속 알려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박수홍은 깊은 공감에 한숨을 내쉬었다.


서유리는 이혼 발표 관련 오해가 있다며 이를 해명하기도 했다. 서유리는 "(이혼에 대해) 큰 결심이 있었는데 지금은 후련한 상태"라며 "이 소식을 개인방송을 통해서 팬들에게 먼저 얘기했다. 인터뷰를 한 적이 없어서 몇몇 기자 분들이 제 방송을 봤다. 시청자 분들에게 일부러 더 밝게 얘기하고 센 척했는데 그게 공식입장처럼 된 것"이라 밝혔다.

서유리는 "소개팅을 하고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할 거라고 기사가 났다. 사실 그거 보고 속이 많이 상했다. 그건 전남편에게도 예의가 아니고 그 기사를 보는 분들도 '쟤는 정말 생각 없다'고 생각하지 않겠냐. 나는 그냥 팬들에게 얘기한 건데. 사실 동치미에 나온 이유가 정말 결정사나 소개팅은 오해"라고 해명했다.

wjlee@sportschosu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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