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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SBS '정글밥' 측과 김병만 사이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김병만의 입장은 달랐다. SBS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이 족장으로 출연진들을 이끌며 대자연 속에서 펼치는 생존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 시리즈에 출연하며 2013년과 2015년 연예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병만은 스포티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팽'당한 기분이다. SBS에 서운하다. 11년간 목숨을 걸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달려왔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김병만은 앞서 11년을 함께했던 '정글의 법칙' 스태프들이 시즌을 이어나가지 못해 일터를 잃자 사비를 대 '정글 크래프트'를 제작하기도 했다.
특히 김병만은 19일 또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글밥'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나를 출연시켜 달라는 게 아니다. '정글의 법칙' 재개에 대한 희망고문만 하다가 결국 아이템만 도둑질해 간 셈이니 서운하다"라고 토로했다.
김병만은 올 2월 BS 예능 스튜디오의 고위 간부를 만나 정글 생존이 아닌 체험과 힐링을 테마로 한 스핀오프를 해보고 싶다고 아이디어를 제시했지만 이후 그는 빠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하 SBS 공식입장 전문
올 하반기에 방영되는 SBS 신규 예능 '정글밥'은 2023년 8월 '녹색 아버지회' 스리랑카 촬영 당시 현지 시장에서 산 식재료를 이용해 즉석에서 한국의 맛을 재현해내는 류수영씨를 보고 영감을 얻은 '녹색 아버지회' 제작진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이미 올해 1월 말 편성을 확정짓고 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평소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통해 오지에서의 요리 경험이 많은 류수영 씨는 '정글밥'을 통해 K-레시피가 우리와 전혀 다른 식문화권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한국의 맛을 전세계에 알린다는 콘셉트에 맞춰 'K-식문화 교류기'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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