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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종양이 크다고 했다. 1.9cm였다. 빨리 수술 안 하면 전이가 빨리 되는데 드라마 끝나고 수술했다."
오윤아가 암 수술 후 8개월간 목소리가 안나오는 등의 후유증을 앓으면서 이혼을 결심한 사연을 토로했다.
이날 "민이가 18살이다. 27세 때 낳았다. 2007년 1월에 결혼했는데 허니문 베이비가 생겼고 한달 빨리 낳았다"고 한 오윤아는 "태어날 때부터 호흡 곤란이 와서 인큐베이터에 있었고 걸음마도 느리고 일어나는 것도 느렸다. 어린이집을 보냈다. 두 돌이 지나고 보낸 거다. 선생님에게 전화가 왔다. 자폐 검사를 받아본 적 있냐는 거다. 아이가 자폐성이 보이는데 병원에 가보는게 어떠냐고 해서 충격 받았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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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아는 "그때 사극을 찍었는데 애기가 어려서 신이 없다고 해서 했는데 송일국 오빠 뒤에서 병풍으로 계속 걸리는 거다. 한 신도 안 빠지는 거다. 호위 무사 역할이어서 말도 다 타야 한다"며 "그때는 사극이 붐이어서 민속촌도 안가고 무조건 완도, 땅끝마을을 갔다. 그런 데만 찾아다니면서 찍었다. 오빠들은 짐을 싸서 2, 3주씩 나오는데 나는 매일 서울을 왕복했다"고 고생담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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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이후 7,8개월간 목소리가 안나와 고생했다는 오윤아는 그때 자신의 삶에 대해 되돌아보게 됐다고. "무작정 살 일이 아니구나. 뭔가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건강과 소중한 것들을 잃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그래서 이혼을 결심했다. 민이만 열심히 감당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를 옆에서 듣던 오현경은 "잘 버텨왔다. 동료로서도 여자로서도 엄마로서도 기특하고 대견하다"라며 오윤아를 응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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