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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가수 고(故)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오늘(15일) 부검을 실시한다.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께 남양주시에 있는 한 지인의 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지인들은 박보람이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아 확인해 보니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지인의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보람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이날 오후 11시 17분께 사망했다.
박보람은 지난 2010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지난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한 뒤, 그해 멜론 연간 차트 19위에 오르는 등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후로도 꾸준히 활동을 펼쳐오며 '예쁜 사람', '연애할래' 등을 발표했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았던 박보람은 지난 2월 '슈퍼스타K2'의 우승자인 허각과 함께 듀엣 '좋겠다'를 발표했으며, 지난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공개했다. 특히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컴백을 예고했던 터라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