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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영화, 방송 이쪽 업자들이 아주 눈이 뱀눈이다."
김승현의 '인맥 집착'을 고민하는 장정윤에게 김창욱이 "남편 분과 친한 사이였다면 한 대 때리고 싶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장정윤은 "술을 항상 마시러 나가면 적당히 마시고 들어오면 되는데 항상 도가 지나치게 먹고 들어온다든가 일주일에 한두 번은 괜찮은데 매일이다. 일주일에 6~7일 정도"라며 " 항상 비즈니스 핑계를 댄다. 본인하고 전혀 상관 없는 사람들을 만난다. 사업 하는 친구 1과 2를 연결해주는 걸 좋아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예를 들면 꿀 사업하는 분이 있는데 카페 운영하는 친구 분한테 그 꿀을 쓰라고 한다. 본인과는 전혀 상관없는데 결혼 5년 내내 끊임 없이 하는 거다"라고 밝혔다.
"성사된 결과물은 있냐"는 이지혜 질문에 장정윤은 "단 한 번도 없고 심지어 나가면 술도 자기가 산다. 돈도 쓰고 시간도 쓰고 간도 쓴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김승현은 오히려 이런 장정윤이 섭섭한 분위기. "열심히 살아보려고 오지랖을 부리는 건데 이 사람이 본인이 놀고 싶어서 나간다고 단정지으면 마음이 서운할 때가 있다"라고 항변했다.
이게 김창옥은 "일단은 저는 남편 분과 친한 사이였다면 한 대 때리고 싶다"는 말로 폭소탄을 터뜨린데 이어 팩폭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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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저희가 프리랜서니까 관계자들과 인연을 맺는 게 좋고 안전하다고 느껴 대비하는 거 아니겠냐. 근데 참 희한한 게 영화, 방송 이쪽 업자들이 아주 눈이 뱀눈이다. 그 뱀 같은 눈으로 나한테 왜 왔는지를 잘 안다"고 지적한 김창욱은 "외부와의 좋은 관계를 맺는 에너지의 50% 이상을 내 내부로 집중시켜라. 내 에너지를 만들면 희한하게 업자들이 그 냄새를 맡는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않아도 제안이 올 것"이라 밝혔다.
또 자신의 실패 경험담도 더했다. "제가 프로그램을 할 때 에너지의 120%를 외부에 쏟는다. 그러다 무슨 문제가 생겼냐면 첫 번째로 가족을 위로할 힘이 없다. 두 번째는 내가 나 자신을 챙길 힘도 없다"고 밝힌 김창욱은 "전 술은 안 먹지만 밥도 사주고 강연도 해준다. 이득 보려고 하는 건 아닌데 벌써 이용해먹는 사람이 생겼을 것"이라 밝혔다.
김창욱의 말에 깊은 공감을 나타낸 장정윤은 "이상한 제안이 많이 온다. 어느 자리에 와달라는 제안이 많이 온다"고 했고, 김승현은 "저도 어릴 때 혼자 열심히 연예계 생활을 하고 혼자 일어서려고 했다. 저는 나중에 저와 같은 사람이나 후배들을 봤을 땐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오지랖을 부리고 사람을 만나는 거 같다"고 인정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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