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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송하윤에게 과거 학교 폭력(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제보자가 입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송하윤이 자신을 손과 발로 때렸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이 일로 전치 4주 이상의 상해를 입었다"며 "학교에서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송하윤을 포함한 가해자들은 각각 다른 고등학교로 '강제 전학'을 갔다"고 말했다. 이는 '자발적 전학'이 아니었다는 송하윤 측의 주장과 대립된다.
A씨는 "(송하윤이) 강제 전학을 간 사실은 확실하다. 동창들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라면서 "다른 학폭 가해 학생들은 집 앞에 와서 무릎 꿇고 사과했지만 김미선(송하윤 본명)은 사과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폭행 사건이 있던 날 학교에 가지 않았다는 A씨는 가해자들이 자신을 학교 밖에서 불러냈다고 했다. 또 "송하윤은 피해 학생인 제가 '자기 짝꿍'이었다고 했다"면서 "당시 학교에서 일렬로 책상을 배열해 한 줄로 앉았었기 때문에 짝꿍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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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송하윤이 사과를 한다 해도 받아줄 마음이 없다고도 했다. A씨는 "사과한다고 해도 사과하고 싶어서 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사과를 받아주고 싶지 않다"면서 "저는 그 아이 때문에 고등학교 생활이 다 날아갔고 남아있는 친구도 없다. 나쁜 감정이 없었을 텐데 왜 굳이 그렇게 했을까, 어른이 된 지금 생각해도 너무 못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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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해당 방송과 관련해 송하윤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은 지난 2일 "송하윤에게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향후법무법인 법률 검토를 통한 제보자 민형사상 조치, 사건반장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B씨는 8일 방송된 '사건방송'을 통해 추가적으로 입장을 전했다. B씨는 "본인이 저지른 일에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은 송하윤에게 피해 입은 모든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책임을 회피하며 과거를 부정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고 했다.
또 송하윤에게 "정말로 이 모든 것이 사실무근이고 결백하다면 제가 누군지 명확하게 알고 계실 테니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시길 바란다"며 "그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인정하고 사과하시라. 그래야 대중도 한 때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며 누나를 용서하려 노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