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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관 사육사, 푸바오 탄 차에 얼굴 묻고 '기도' "판생 꽃길만 펼쳐지길" ('뿌빠TV')[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4-04-05 19:45


송영관 사육사, 푸바오 탄 차에 얼굴 묻고 '기도' "판생 꽃길만 펼쳐지…

송영관 사육사, 푸바오 탄 차에 얼굴 묻고 '기도' "판생 꽃길만 펼쳐지…

송영관 사육사, 푸바오 탄 차에 얼굴 묻고 '기도' "판생 꽃길만 펼쳐지…

송영관 사육사, 푸바오 탄 차에 얼굴 묻고 '기도' "판생 꽃길만 펼쳐지…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송영관 사육사의 푸바오를 향한 마지막 인사가 뭉클함을 자아냈다.

5일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에는 "푸바오, 우리에게 사랑을 알려줘서 고마워! 앞으로 푸야의 판생에 꽃길만 펼쳐지길"이라며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 속에는 지난 3일 중국으로 향하기 위해 에버랜드를 떠나는 푸바오의 모습이 담겼다.

지난 2020년 7월 20일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첫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푸바오도 이날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향했다.

푸바오를 먼저 차에 태우고, 강철원 사육사는 늘 그랬듯 차 앞에 서서 푸바오를 지켰다. 쏟아 붓는 빗 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푸바오의 한국에서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에버랜드를 찾았다.

송영관 사육사는 "그동안 푸바오를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또한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 잘 데려다 주고 돌아오겠다. 푸바오 잊지 말아달라"고 했다.


송영관 사육사, 푸바오 탄 차에 얼굴 묻고 '기도' "판생 꽃길만 펼쳐지…
특히 푸바오가 떠나려던 그때, 송영관 사육사는 차에 얼굴을 기댄 채 푸바오를 위한 기도를 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강철원 사육사는 지난 2일 SBS '푸바오와 할부지2'에서 푸바오와의 이별을 앞두고 편지를 썼다.


강철원 사육사는 "그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더욱 행복한 날들이 다가오는 준비 기간이라고 할부지는 믿는다. 여행길에 함께 오르는 푸바오가 할부지가 가까이 있다는 것을 위안 삼았으면 좋겠다"며 "푸바오가 도착하고 할부지가 혼자 돌아올 생각을 하니 또 걱정이다. 사실은 할부지가 눈물 부자다"고 눈물을 삼켰다.

이어 강철원 사육사는 "할부지가 널 두고 갔다고 원망할지도 몰라. 그치만 너는 잘 적응할거야. 그리고 많이 사랑 받으며 행복할거야. 분명히"라며 "다시 널 만나러 꼭 갈게. 우리는 또 그렇게 만나자. 할부지는 네가 있어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 언제나 지금처럼 널 사랑하고 행복하도록 응원하고 기억할게"라고 약속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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