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초점] 신동엽, 유재석, 장도연도 뛰어들었다! 톱 MC 등장에 유튜브 예능 '새판짜기'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4-04-02 12:33


[SC초점] 신동엽, 유재석, 장도연도 뛰어들었다! 톱 MC 등장에 유튜…
사진=스포츠조선DB

[SC초점] 신동엽, 유재석, 장도연도 뛰어들었다! 톱 MC 등장에 유튜…
사진=각 채널 이미지 캡처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유튜브에 기반한 웹 예능 시장이 확대되면서 공중파에서나 만나볼 수 있던 MC들이 웹 예능으로 속속 발을 들이고 있다. 웹 예능에서 시작해 인지도를 쌓은 원조 채널들은 대형 MC들의 등장에 조회수가 급감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SC초점] 신동엽, 유재석, 장도연도 뛰어들었다! 톱 MC 등장에 유튜…
사진=뜬뜬 핑계고 캡처
요즘 업로드되는 회차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채널은 유재석을 앞세운 '뜬뜬'이다. '뜬다 뜬다'의 줄임말인 '뜬뜬'은 메인MC 유재석의 소속사 안테나플러스가 기획 및 제작을 맡고 있다. 2022년 10월 시작된 해당 채널은 현재 구독자 수 180만명에 달하며 누적 조회 수는 3억 회를 훌쩍 넘었다.

채널 개설 초기에는 유재석과 평소 친하게 지내던 연예인들 위주로 게스트가 짜여졌지만 구독자 수와 조회수가 급성장하면서 이제는 위상이 달라졌다. 개봉을 앞둔 영화 소개나 공개 예정인 작품에 대한 홍보 목적으로 뜬뜬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 것.


[SC초점] 신동엽, 유재석, 장도연도 뛰어들었다! 톱 MC 등장에 유튜…
사진=살롱드립 캡처
장도연과 김태호 PD가 의기투합한 채널 TEO의 웹예능 '살롱드립'은 2023년 5월부터 시작됐다. 살롱드립은 떠오르는 여자 MC 장도연이 편안한 분위기 속 기발한 재치로 게스트들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유쾌한 토크쇼 콘셉트. 최근 장도연을 이상형으로 꼽아 주목받았던 손석구가 '댓글부대' 홍보 차 살롱드립을 찾아 묘한 기류를 형성했던 동영상은 총 조회 수 700만 뷰를 훌쩍 넘어섰다.


[SC초점] 신동엽, 유재석, 장도연도 뛰어들었다! 톱 MC 등장에 유튜…
사진='짠한형' 캡처

[SC초점] 신동엽, 유재석, 장도연도 뛰어들었다! 톱 MC 등장에 유튜…
사진='짠한형' 캡처
뒤늦게 뛰어든 후발주자 신동엽은 자신의 주특기인 '술'을 내세웠다. 걸쭉한 분위기를 주면서도 선을 넘지 않는 '술방'으로 무서운 기세로 웹 예능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한 것. 그가 2023년 8월부터 MC를 맡은 '짠한형' 채널은 스튜디오 치카치카가 운영 중이며 현재 구독자 수 107만명, 누적 조회 수는 1억1000만회에 달한다. 최근 짠한형 채널에는 이혼 소송 논란으로 많은 이들의 구설에 올랐던 황정음이 출연, 이혼 후에도 당당한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과 함께 솔직한 입담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레드 오션으로 변모한 유튜브 웹 예능 시장 여파로 기존 웹 예능 시대를 열었던 일부 채널들은 조회수가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SC초점] 신동엽, 유재석, 장도연도 뛰어들었다! 톱 MC 등장에 유튜…
사진=문명특급 캡처
일례로 지난달 유튜브 'MMTG(문명특급)' 채널 MC 재재는 "충격. 문명특급 아직도 반영 중. 조회수 폭락 이슈로 기사가 나고 있다고 한다. 2021년 그룹 세븐틴이 출연한 영상 조회수는1126만 회를 넘겼지만 저의 리얼 다큐멘터리 영상은 10만 회도 되지 않는다. 조회수 차이가 100배"라고 말하며 달라진 현실을 씁쓸한 유머로 풀어냈다.

SBS의 자회사 SBS디지털뉴스랩 내 크리에이티브사업부문을 분리해 법인화한 '스튜디오161'이 기획하는 문명특급-MMTG는 2018년 스브스뉴스 채널의 한 코너로 시작해 2019년 독립했다. 앞서 언급된 채널들보다 현저히 빠르게 유튜브 시장에 진출했다. 구독자는 194만명, 누적 조회 수는 7억3000만 뷰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문명특급 채널에 업로드 된 영상들의 조회수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100만 뷰를 넘는 영상이 전무할 정도다.

업계 전문가들은 유튜브 생태계 전환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것을 원인으로 꼽는다. 한 전문가는 "비슷한 포맷의 채널들이 우후죽순 생겨난데다 섭외력 등에서 대형 제작사나 유명 MC 등의 인지도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B급 감성'을 내세우던 채널들은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