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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박신양이 딸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박신양은 딸이 현재 뉴욕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다면서 "철학 과목도 듣겠다고 해서 잘했다고 했다. 근데 딸과 고차원적인 대화를 나누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딸에게 영향을 받아서 그린 그림이 있다는 박신양은 "매일 밤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니까 딸 입장에서는 왜 나가는 건지 이해가 안 됐던 거 같다. 그게 10여 년 전의 일인데 이해가 안 되는 딸의 얼굴이 기억난다"며 "그러고 몇 년이 지났는데 딸이 마치 나를 이해한다는 듯이 '아빠, 이것도 그려봐' 하면서 말과 거북이 사진을 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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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바꿔서 한번 생각해 봤다. 나의 아버지가 어느날 갑자기 매일 밤 나가서 그림을 그린다면 내가 이해할 수 있었을까. '왜 그림에 관심을 갖는 거지? 그게 뭐라고?' 그럴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박신양은 그림을 본 딸의 반응에 대해 "실제로 딸과 그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나중에 딸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책에 그림을 넣었다. 어떻게 볼지 궁금해서 책도 써서 딸에게 보내줬는데 '흠..기네'라고 했다"며 웃었다.
박신영은 딸에게 어떤 아빠이고 싶냐는 질문에 "딸에게 친구 같은, 한없이 봐줄 수 있는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는 사람이고 싶다"며 "딸은 항상 보고 싶은 존재다. 내가 먼저 항상 말 걸고 문자 보내고 그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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