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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겸 배우 육성재가 지난 10년 간 그룹 비투비로, 연기자 육성재로 바빴던 시간을 떠올렸다.
그는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도 그날은 아이돌이지 않나. 그러면 팬분들이 기다리시니까, 내가 힘들어도 뭐 어쩔거냐. 팬분들도 나보다 더 이른 시간에 나 봐주겠다고 오시는데 이거는 힘들어 하면 안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육성재의 마인드에 감동 받은 정재형은 반성의 의미로 자신의 뺨을 때려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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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는 "처음에는 연기 활동에 대한 욕심이 없다. '너무 좋은 기회가 왔으니까 내가 이걸 한번 잡아보자'로 시작하게 된거다"며 드라마 '후아유 - 학교 2015' 오디션 당시를 떠올렸다.
육성재는 "아이돌 출신으로 오디션을 간거지 않냐. 당시 아이돌 이슈로 캐스팅 됐다고 봐주시는 분들이 많으시니까 감독님도 처음 미팅 할 때도 '비투비가 누구냐'고 하시더라"며 "신인인데 그 말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 욱했다"고 했다.
그는 "감독님한테 얼굴 시뻘게져서 '열심히 하고 이제 막 꿈을 꾸고 목표를 이루어가는 사람들인데 그렇게 말씀하신 건 좀 아닌 것 같다'고 했다"며 "그래서 그 캐릭터가 최종 캐스팅 된거다. 그 캐릭터가 분노 조절 장애가 있는 캐릭터였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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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육성재는 '유명한 대사'라는 말에 바로 "신은 질문하는 자 일 뿐, 운명은 내가 던지는 질문이다. 답은 그대들이 찾아라"고 읊었다. 빙의 돼서 신이 들어왔다가 쓰러진 뒤 다시 덕화로 돌아온 장면. 자칫 오그라들 수 있는 연기였다.
육성재는 "배우분들 사이에서 김은숙 매직이라는 게 있다. '애드립 빼고 담백하게 작가님이 써준 그대로 읽으면 대박 난다'라는 게 있다. 그냥 담백하게 그냥 읽으니까 그런 예술 작품이 나오더라"고 했다.
이어 육성재는 "많은 칭찬에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면서 "제 그 모습이 정말 너무 멋있다. 지금까지 봤을 때도 제 자신이 너무 자부심을 느끼는 그런 신이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