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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김태우와 꼬꼬스타 사장님의 '사랑비' 컬래버 공연이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추억 속 소녀들, 3세대 대표 청순 걸그룹 러블리즈가 등장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러블리즈는 3년 만에 완전체로 등장해 여전한 우정을 자랑했다. 유재석은 '러블리즈의 음악 아빠' 윤상을 언급하며 "윤상 씨가 러블리즈가 나온다고 하니까 '나도 보고 싶다. 부르면 나가겠다'라고 하셨다"라고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하하는 케이의 애교 공격을 받고 리액션이 고장 난 표정을 지은 유재석의 유명한 짤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유재석은 "케이 씨 미안합니다. 놀라서 그랬어요. 만나면 사과하고 싶었어"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러블리즈의 폭로전이 펼쳐지자, 이미주는 멤버들 입 단속에 바쁜 모습을 보였다. 룸메이트였던 케이는 숙소 생활에 대해 묻자 "저희가 생활 반경이 아예 달랐다. 전 낮에 나가고 언니는 밤에 나갔다. 다툴 일이 없었다"라며, 밤마다 부재중이었던 이미주를 폭로했다. 이미주는 수습하려 했지만 "잠은 숙소에서 잤어요"라고 말해 수렁에 빠졌고, 주우재는 "아예 파묘를 하네"라고 놀렸다. 구원투수로 나선 수정은 "통금이 12시라서 술을 한 시간 만에 몇 병씩 마셨다"라고 말했고, 지애는 "저희 별명이 '러블리주(酒)였다"라고 실토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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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아티스트로 god 김태우가 등장했다. 김태우는 god가 데뷔 25주년을 맞았다는 것에 "저도 믿기지 않아요. 쭈니형이 쉰다섯이다"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유재석은 김태우의 솔로 대표곡 '사랑비' 무대를 보고 "과한데?"라고 느낀점을 이야기했다. 김태우는 쓰리 피스 정장을 입고 자아도취로 젖어 있던 무대를 떠올리며 "아 과하다 과해"라고 인정하며 웃었다. 김태우는 '사랑눈'까지 발표한 것에 대해 해명하며 "캐럴송 느낌으로 편곡해 낸 거다. 호영이 형이 '야 이거는 아니야. 사랑비에서 끝냈어야지'라고 하더라"라고, 손호영에게 잔소리를 들은 일화를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우가 이날 등장한 진짜 이유는 '종로 앞치마 드러머' 꼬꼬스타 사장님과의 컬래버 때문. 지난 방송 후 시청자들의 컬래버 요청이 쇄도했고, 유재석과 김태우는 사장님 몰래 기습 만남을 계획했다. 김태우는 사장님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마이크 없이 '사랑비'를 부르며 가게에 입장하기로 했고, 음원을 뚫고 나오는 김태우의 생목소리에 손님들은 환호했다. 사장님은 드럼을 치다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고, '사랑비'로 하나 된 현장이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2049 시청률은 2.4%(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고 가구 시청률은 3.9%를 나타냈다. 최고의 1분은 김태우와 꼬꼬스타 사장님이 '사랑비' 컬래버 공연을 마친 후 감격의 인사를 나누는 장면으로, 순간 최고 시청률이 6.1%까지 올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