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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이정현이 기존에 연기했던 배역들과 180도 다른 캐릭터를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촬영 에피소드도 전했다. 이정현은 "(촬영을) 출산 직후 시작하게 됐는데 몸부터 만들어야 했다. 팔 근육을 키우기 위해 액션 전에 3kg짜리 아령으로 사전 운동을 하고 장총을 들 정도로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정현이 맡은 '준경'은 기생수 전담반 '더 그레이' 팀의 팀장이자 기생생물에게 남편을 잃고 오직 기생수 전멸을 위해 살아가는 인물이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생물이 인간의 뇌를 장악해 신체를 조종한다는 기발한 상상력과 철학적인 메시지로 30개 이상의 지역과 국가에서 누적 판매 25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한다.
'돼지의 왕'과 '사이비' 등의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지옥' 등 만화 원작을 실사화하는 작품에서 완벽한 비주얼 구현과 뛰어난 대중성으로 두각을 보였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오는 4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