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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기괴한 이중생활→서울집 출입금지"…이윤진, 이범수와 충격적 파경史 공개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4-03-23 15:25


[SC이슈] "기괴한 이중생활→서울집 출입금지"…이윤진, 이범수와 충격적…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통역사 이윤진이 남편 이범수와 이혼 소송을 둘러싼 폭로를 이어갔다.

이윤진은 23일 개인 계정을 통해 "합의 별거 회피, 협의 이혼 무시, 이혼 조정 '불성립'. 거의 10개월은 되어 간다. 피가 마르고 진이 빠지는데, 이제 이혼 재판으로 넘어가면 2년은 족히 걸린다"고 재판 과정을 언급했다.

그는 "소을이(딸)는 중학교 진학을 해외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말부터 서울집 출입금지를 당했다. 감히 세대주에게 이혼 조정을 신청을 한 나는 세대주의 승인과 감시 없이는 집에 들어가 속옷가지들조차 찾아올 수 없는 상황이다. 소을이 책들과 내 난시 안경은 좀 가져오자. 인간적으로"라며 현재 거주지 출입금지를 당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어 "누굴 탓하겠는가. 모두 다 말리는 결혼을 우겨서 내가 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보란 듯이 열심히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난 14년의 결혼생활은 SNS 속 정제된 나의 광고사진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치열한 일상이었으나 의미있는 시간이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 평생 함께할 것을 약속한 나의 반쪽이 겪어야 했던 세무조자, 형사, 민사 법정 싸움에서 대리인으로 언제나 밤새 법을 공부하며 그를 지켜줬다. 이리저리 치이며 배운 것도 많아 그에게 감사하다. 단단해졌다. 소방관리, 오물 탱크 관리까지 하는 것은 나의 당연한 임무. 세대주님께 방갑, 밥값은 충분히 했다고 자부한다. 그래도 '더 해봐라, 더 열심히 살아라'는 채찍질에 밤새고 자기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나의 생활력은 '나 혼자 산다' 급이다"고 토로했다.

남편 이범수를 적극 내조했다는 이윤진은 "부부가 어려울 때 돕는 건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그게 힘들어할 때 결혼반지와 예물을 처분했고, 가장의 자존심으로 말 못 할 사정이 있어 보일 땐, 내가 더 열심히 뛰어 일했다"며 "연예인 걱정하는 거 아니라고 하는데, 사실 칠순이 눈앞인 친정부모님 통장을 털어 재정 위기를 넘겼다. 친정부모님도 사위를 무한대로 응원하셨다"고 재정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시부모와 갈등도 상당했다. 이윤진은 "그런 친정부모님은 시어머니께 '딸 년 잘 키워 보내라'라는 모욕적인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셨다. 나만 들어도 되는 이년 저년 소리를 우리 부모님도 듣게 되셨다. 친정 부모님께 상처를 드렸다. 죄송하고 면목 없다"고 덧붙였다.

이윤진은 이범수와 이혼을 결정한 이유로 '기괴한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생활'을 꼽았다. 그는 "기괴한 모습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생활, 자물쇠까지 채우면서 그토록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것들, 양말 속 숨겨 사용하던 휴대폰들까지 이건 진심을 다한 가족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이다. 더 알고 싶지도 않다"고 폭로했다.

그는 "그 누구도 이 지옥 같은 이혼이라는 과정을 즐기는 사람은 없다. 더군다나 15년의 결혼생활과 내 가족사를 휘발성 가십으로 날려버리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알려진 사람의 부인으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아이들의 엄마로 내 한계치를 시험하며 하루하루를 살아왔다"고 절망적인 상황을 곱씹었다.


무엇보다 이윤진은 개인 계정을 통해 이범수와 이혼 사유를 공개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이 글은 바위덩어리처럼 꿈적도 하지 않는 그에게 외치는 함성이다. 집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 크게 만들었다, 부끄럽다. 평생을 이어나갈 수 있는 소중한 인연인데 마음의 문을 열어주길 바란다"며 "돈줄을 끊고, 집안 문을 굳건히 닫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주변에 그와 소통할 수 있는 단 한 명의 친구라도 있다면 부디 나의 현실적인 진심을 전해주길 바란다. 나의 함성이 닿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이범수는 2010년 5월 14살 연하 통역사 이윤진과 재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딸 1명, 아들 1명이 있고 KBS2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아이들과 일상을 공개했다.

연예계 대표 '원앙 부부'로 꼽혔던 이범수와 이윤진이었지만 지난해 12월 이혼설이 제기됐다. 당시 이윤진은 "내 첫 번째 챕터가 끝났다"며 "나는 내 친절을 받을 자격이 없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라는 글을 계정에 남겼고 동시에 이범수의 계정을 태그하면서 이혼설을 부추겼다. 이범수 또한 개인 계정의 게시물과 팔로우를 삭제하면서 이상 기류를 보였지만 정작 이범수 측은 이혼에 대해 부인했다. 하지만 결국 3개월 뒤 이혼 조정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경이 공식화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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