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안재홍(38)이 '닭강정'을 향해 쏟아지는 호불호의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리고 제가 느꼈을 감독님의 대본이 굉장히 재미있지만, 정교하다고 느낀다. 많은 애드리브를 준비하지 않으려고, 감독님이 쓴 대사의 라인을 충실히 가져가려 하는 편이다.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이 대사를 썼는지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서 최대한 감독님의 대사를 생생하게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닭강정'에서 B급 병맛 코미디가 있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굉장히 다양한 코미디가 이 안에서 정교하게 이뤄져 있다고 생각했다. 슬랩스틱이나 티키타카 같은 호흡이나. 쿨한, 따뜻한 코미디가 잘 융합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만든 대본에서 잘 뛰어놀고 싶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스물'을 찍기 전에 '힘내세요 병헌 씨'를 공개한 뒤에 '족구왕'이란 영화를 했을 사석에서 뵀는데 벌써 10년이 된 것 같다. 벌써 그 이후에 '스물'에도, '멜로가 체질'에도 '닭강정'까지 함께하며 느끼는 건 한결같은 분인 것 같다. 정말 나른한 느낌이었다. 그 나른함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멋진 모습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
15일 공개된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신계(鷄)념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 안재홍은 극중 고백중을 연기하며 민아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