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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슈퍼주니어 D&E가 신곡 '지지배' 제목 논란으로 음악방송 스케줄을 전면 취소한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지지배'라는 단어 자체가 '계집아이'라는 뜻으로,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라는 비난이 제기됐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도 '계집'은 여자나 아내를 낮잡아 부르는 표현으로 규정되어 있다는 것.
하지만 과잉 해석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요즘도 '기지배' '가시나'라는 등 '계집'을 뜻하는 방언을 일상적으로 쓰고 있으며, '계집'의 어원 자체도 속어나 낮춤말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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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 자체가 껄끄럽긴 하지만, 빅뱅의 흑역사가 된 승리가 사고를 일으키기 전인 2013년 발표한 앨범 '지지배'가 있었다. 당시 '지지배'에는 블랙핑크 제니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바 있다. 가수 ONE도 '지지배'라는 곡을 발표했었고, 2017년 데뷔해 2018년 해체한 4인조 걸그룹 지지배도 있었다.
그런데 슈퍼주니어 D&E만 음악방송 스케줄을 취소한다는 건 역차별이라는 의견도 많다.
논란 속에서 슈퍼주니어 D&E는 26일 '606'를 발매한다. 또 음악 방송 스케줄은 취소하더라도 팬들을 위해 준비한 '지지배' 관련 콘텐츠는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