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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이 일본 열도 정복에 성공했다.
K팝 대세 세븐틴에 이어 르세라핌과 뉴진스까지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에서 승전보를 울리며 뜨거운 현지 인기를 입증했다.
세븐틴이 한 해 동안 가장 활약한 아시아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것은 처음인데다 아시아 부문 '베스트 3 앨범 '3개 작품을 한 아티스트가 독식한 것은 시상식 사상 세븐틴이 처음이라 의미를 더했다.
세븐틴은 "영광스러운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 항상 세븐틴을 응원해 주시는 캐럿(CARAT.팬덤명), 그리고 저희 음악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 덕분이다.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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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일본 데뷔 싱글 '피어리스'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현지 활동을 시작한 르세라핌은 신인상에 해당하는 '뉴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와 '베스트 3 뉴 아티스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르세라핌은 '오리콘 연간 랭킹 2023'(집계기간 2022년 12월 12일~2023년 12월 10일)에서 음반과 음원 판매로 21억 2,000만 엔(한화 약 193억 원, 발표 당시 기준)의 매출을 올리며 아티스트별 세일즈 부문 '신인 랭킹'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랭킹에서 여성 그룹이 매출액 20억 엔을 넘긴 것은 2003년 이후 20년 만으로, 이러한 성과가 자연스레 이번 골드 디스크 수상으로 이어졌다.
르세라핌은 "팀으로서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뉴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베스트 3 뉴 아티스트'의 주인공이 돼 영광이다. 저희 음악을 들어 주시는 모든 분들, 그리고 언제나 응원해 주시는 피어나(FEARNOT.팬덤명) 분들께 감사하다. 르세라핌만의 이야기가 담긴 음악으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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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는 일본 정식 데뷔를 하지 않았음에도 트로피 사냥에 성공했다. 이들은 아시아 부문 '베스트 3 뉴 아티스트'과 '송 오브 더 이어 바이 스트리밍'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뉴진스는 일본레코드협회로부터 3곡('디토' 'OMG' '하입보이')에 대해 스트리밍 부문 '플래티넘(1억 회 이상)' 인증을 획득했고, '디토'와 'OMG'가 오리콘 누적 스트리밍 1억 회를 달성했다. 이들은 오리콘과 빌보드 재팬이 각각 발표한 2023년 연간 차트의 여러 부문에서 K-팝 아티스트 중 최고 순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뉴진스는 지난해 8월 일본 대표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메인 무대에 올랐는데, 당시 마린스타디움 낮 12시 공연으로는 페스티벌 역사상 가장 빨리 관객 입장이 제한될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또한, 일본 최대 연말 가요제 '홍백가합전'에서 스페셜 무대를 꾸미고, '일본 레코드 대상' 연말 무대에서 3곡 완곡 공연을 펼쳤는데, 일본에서 정식 데뷔하지 않은 해외 아티스트에게 이러한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뉴진스는 "많은 분들이 다양한 순간들을 'OMG'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추억 속에 뉴진스의 음악이 남기를 바란다"라며 "더 좋은 음악을 들려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1987년 시작된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은 일본레코드협회가 음반 산업 발전에 공헌한 아티스트와 작품에 시상하는 시상식으로, 1년간 발매된 음반, 뮤직비디오 등의 판매 실적, 스트리밍 재생 실적 등에 따라 각 부문 수상자·수상작품을 선정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