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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중국에서 영화 '파묘' 속 얼굴 한자 문신 장면을 두고 트집을 잡은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속시원한 일침을 날렸다.
국내 관람객 8백만 명을 돌파하고, 몽골을 시작으로 133개 국에 판매 및 개봉을 확정지은 영화 '파묘'에 대해 최근 중국 누리꾼들이 SNS를 통해 조롱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최근 몇 년간 한국의 드라마 및 영화가 세계인들에게 큰 주목을 받다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은 날로 커져가는 모양새다"고 전했다. 아울러 "물론 건전한 비판은 좋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에게 한가지 충고를 하고 싶은 건 이제부터라도 K콘텐츠를 몰래 훔쳐보지나 말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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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역시 중국의 주장이 터무니없는 흠집내기라며 비판하고 있다. 축경에 새겨진 한자는 중국어가 아닌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쓰는 문자인데 중국은 마치 한자가 중국어인 것처럼 주장한다는 것.
중국의 K-콘텐츠 흠집내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중국은 2022년 아이브 장원영이 파리 패션위크에서 '비녀'를 꽂고 나타나자 "봉황 문양이 들어간 비녀는 중국 고유의 상징물"이라 주장하고, 장원영이 한복을 입고 설날 인사를 하자 "설날은 한국에 없었던 문화다. 음력 설이 아닌 중국 설"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
또 뉴진스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홍보 영상을 통해 한지를 만드는 모습을 공개하자 "제지술은 중국의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