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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서영희가 '야한(夜限) 사진관'에서 애절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남편 박성준을 통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귀객 전문 사진사 서기주(주원)와 화상을 입어 남에게 보이기 부끄러워 했던 남편의 발에 양말을 신겨준 정성을 알아 준 한봄의 설득으로 모든 사실을 실토한 장보라는 서기주의 야한 사진관을 찾았다. 기적처럼 남편을 다시 만난 장보라는 남편의 소원이었던 따듯한 밥 한끼를 같이 했고, 마지막 사진을 함께 찍으며 작별해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서영희는 공허함을 그대로 담아 낸 눈빛과 힘 없는 목소리 등 장보라라는 인물 그 자체가 되어 활약했다. 서영희의 섬세한 연기는 인물을 넘어 드라마 자체의 몰입도를 높이며 애틋한 여운을 남겼다. 제 역할을 넘치게 소화하며 드라마의 포문을 활짝 연 서영희의 열연은 안방극장을 풍성하게 채우며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드라마의 첫 회를 완벽하게 완성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