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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김정화가 남편이 뇌종양 진단을 받은 후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그는 "처음에 뇌종양이란 얘기 들었을 때 수술하면 사망률이 52%이라더라. 생존율보다 사망률이 더 높았다"며 "운이 좋아서 살아도 90% 장애를 무조건 얻을 거라고 했었다"고 떠올렸다.
김정화는 "수술만 안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늘 기도했다"며 "결과를 듣기까지 3개월을 기다리는데 매일 밤 울었다. 아이들도 나중에 아빠가 아프다는 걸 알게 됐다. '아빠 죽는 거냐?'고 물어보더라"고 했다. 당시 기도 밖에 할 수 없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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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는 "남편이 어느 날 '우리는 모두 시한부 인생 아니냐. 언제 죽을지 모른다. 내가 언제 죽고, 왜 이 병에 걸려서 라고 생각 하는 것 보다 오늘 하루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그때 '이 사람이 나보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했다. 그는 "남편이 아프고 나서 더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