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대로 괜찮은 걸까.
아이키는 "여자 신동엽 하고 싶다. D컵이면 너는 대인배"라며 19금 토크를 이어갔고, 제작진은 "이러다 수위가 너무 높아져서 끝낼 것 같다"며 촬영을 급하게 마무리했다.
또 다른 유튜브 채널 제이디비디오에는 신기루와 홍윤화, 박영진 등이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가 공개됐었다.
신기루가 "대사를 한번도 안 꼬고 진짜 현실적으로 '오늘 해야돼' 이런 대사를 한다"고 언급하자 홍윤화는 "그렇게 해서 (부부관계를) 해본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신기루는 "2번 정도 있다. 한번은 뺀지 먹었다. 서로 같이 해야되니까"라고 답했다.
|
이들 뿐 아니라 최근 유튜브에는 술을 마시며 19금 토크를 하는 콘텐츠들이 수두룩하다. 가장 큰 문제는 시청자들이 난색을 표할 정도로 수위 높은 농담이 오가는 이런 콘텐츠들을 미성년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 실제 일부 채널 실시간 채팅창에는 자신을 '초등학생'이라 지칭하는 네티즌들이 등장해 우려를 자아냈다.
더욱이 유튜브는 기본적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내가 본 영상과 인기 영상을 추천하는 시스템이다. 인기가 있다면 미성년자에게 해로운 자극적인 유해 콘텐츠가 추천되는 만큼 파장은 더욱 크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미디어 음주 장면 가이드 라인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지만 실효성은 의문이다. 비록 음주 행위 미화 콘텐츠를 연령 제한을 통해 미성년자의 접근을 최소화 하고 음주와 연계된 위험 행동으로 성적 묘사를 추가하기도 했지만, 실질적으로 콘텐츠를 규제하거나 시정 조치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여성가족부가 나선다고 해도 사후 모니터링 후 자율 교제를 요청하는 수준이라 실효성은 떨어진다.
결국 스타들이 술과 선정성에 기대지 않고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건강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