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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이 부디 우리의 착각이 아니길" .오동민 등장으로 박형식과 박신혜의 연애가 위기를 맞았다.
한편, 남하늘은 여정우와 함께 빈대영(윤박 분)의 병원으로 정식 출근을 시작했다. 두 사람의 사내 연애 적응기도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남하늘은 여정우가 여직원들에게 여자친구가 없다고 말하는 모습에 질투가 타올랐다. 그리고 그 후로 남하늘과 여정우는 자꾸만 꼬여갔다. 결국 두 사람의 관계를 제자리로 돌려놓은 건, 여정우의 '그녀(?)'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딸 남하늘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공월선이었다. 그는 남하늘과 남바다(윤상현 분)가 함께 하는 자신의 생일 파티에 여정우를 초대했고, "이제 가족이나 마찬가지"라며 딸과의 연애를 축하하고 응원했다. 무엇보다 남하늘이 다시 병원에 출근하게 됐다는 소식은 가장 큰 선물이었다.
여정우는 남하늘에게 가족에 대한 부러움을 털어 놓으며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부족한 것 없는 의사 집안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부모의 사랑은 아무리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 것이라 여기며 언제나 홀로 외롭게 지냈던 여정우. 그런 그에게 고3 시절 과외 선생으로 처음 만난 민경민은 유일하게 의지하고 기댈 수 있었던 존재였다. 그러나 남하늘과 민경민의 이야기를 접하기 전부터 여정우는 이미 그에게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있었다. 대학 입학 후 단둘이 한 술자리에서 그가 자신의 술잔에 약을 탄 것을 봤고, 병원 검사에서 졸피뎀 성분이 검출된 것이었다. 술기운 때문인지 약기운 때문인지 확신할 수 없어 당시에는 문제 삼지 않고 넘어갔지만, 잠시 잊고 있었던 그 기억을 떠올리며 남하늘과 여정우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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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률은 전국 5.7%(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6.4%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