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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예상보다 적은 분량→차은우 팬들 '대실망'. '원더풀 월드', 오늘은 '얼굴 천재' 많이 볼 수 있을까?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4-03-02 10:23 | 최종수정 2024-03-02 11:22


[SC이슈]예상보다 적은 분량→차은우 팬들 '대실망'. '원더풀 월드',…
사진 출처=MBC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오늘은 우리 '얼굴 천재' 많이 볼 수 있을까요?

차은우 팬들은 실망할 수 밖에 없는 첫회였다. 예상보다 많지 않은 분량에, 차은우 얼굴 한번 보려면 계속 기다려야 했던 것.

물론 첫회는 이들의 비극적 서사가 시작되는 사건을 빌드업하는 내용. 김남주의 벼랑 끝에 몰린 모성애가 폭주하는 과정이 설득력있게 그려져야 이후 이야기에 탄력이 붙을 것이므로, 중심이 한쪽으로 심하게 쏠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장르 선호 불문, 차은우의 연기 변신을 보기 위해 기다렸던 팬들로부터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2회에서부터 이런 갈증이 얼마나 달래질지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일(금)에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기획 권성창/연출 이승영, 정상희/극본 김지은/제작 삼화네트웍스) 1회는 은수현(김남주 분)이 사고로 어린 아들을 잃고 하루아침에 살인자로 나락에 떨어지는 충격적인 상황을 그려냈다. 이에 '원더풀 월드'의 첫 회 시청률은 최고 6.6%, 수도권 5.4%, 전국 5.3%를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알렸다. (닐슨 코리아 기준)

1회는 은수현을 향해 페달을 밟으며 강하게 돌진하는 권선율(차은우 분)의 모습이 오프닝을 장식한 가운데, "모든 것은 그해 여름, 그날의 사건으로 시작됐다"라는 수현의 내레이션이 이어졌다.


[SC이슈]예상보다 적은 분량→차은우 팬들 '대실망'. '원더풀 월드',…
사진 출처=MBC
이어 과거로 돌아가,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공한 수현의 일상이 그려졌다. 한국인 최초 로잘린 상을 받은 성공한 작가 수현에게는 정의감 넘치는 기자인 남편 강수호(김강우 분)와 어린 아들 강건우(이준 분)와 함께 바쁜 수현을 매니저처럼 일거수일투족을 챙겨주는 친 동생 같은 한유리(임세미 분)가 있었다.

그중에 남편 수호는 정치인 김준(박혁권 분)을 취재하다가 기자직을 그만둔 상태. 열이 있었던 건우는 마당에서 놀다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밤이 되도록 온 동네를 누비며 건우를 찾았으나 소용이 없었고, 결국수현은 인근 공원에서 구급차와 몰려 있는 사람들 사이로 피를 흘린 채 구급차에 실려 가고 있는 건우와 마주했다.


그러나 건우는 이미 골든타임을 놓쳐 중태에 빠진 상태. 이후 뉴스에서는 건우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가해자가 건우를 차에 태우고 도주를 하다가 유기한 탓에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사실을 전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SC이슈]예상보다 적은 분량→차은우 팬들 '대실망'. '원더풀 월드',…
사진 출처=MBC
그러나 재판은 수현과 수호가 생각해 온 정의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가해자 권지웅(오만석 분)은 건우를 한시라도 빨리 병원에 데려가려고 했지만, 숨을 쉬지 않자 당황해서 유기했다는 변명과 함께 모여 있는 사람들을 향해 무릎 꿇고 백배사죄를 하며 동정을 구했다. 그의 변호인은 수현을 향해 "집에 들어오시면서 문은 확실하게 닫았습니까?"라고 묻자 수현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높였다. 이에 수현은 끊임없이 자신의 부주의 때문에 아들이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에 휩싸이고 말았다. 결국 재판은 가해자에게 징역 2년 6월에 집행 유예를 선고해 가해자는 풀려나고 말았다. 게다가 수호가 취재하던 정치인 김준이 가해자와 연관되어 있음이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SC이슈]예상보다 적은 분량→차은우 팬들 '대실망'. '원더풀 월드',…
사진 출처=MBC
극의 말미 수현은 수호의 핸드폰에서 가해자 지웅의 주소를 알고, 그를 직접 찾아가 사과를 요구했다. 가족과 함께 먹을 케이크을 들고 귀가하던 지웅은 수현에게 "아까 법정에서 충분히 죗값 받고 나왔는데?"라더니 "얼마면 돼요? 도의적으로 챙겨드릴게"라며 건우의 영정사진 위로 명함을 던졌다. 이에 수현은 "내 새끼 인생 송두리째 망쳤으면 똑바로 사과해"라며 오히려 가해자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애원했다. 하지만 지웅은 "야 너 내가 얽힌 사업이 몇 갠 줄 알아? 뒈져도 왜 하필 내 차에 뒈져가지고"라며 수현을 밀치고, 그 바람에 건우의 영정사진은 깨지고 말았다.

건우의 해맑은 얼굴 사이로 깨진 유리 조각에 수현의 손에서는 피가 뚝뚝 플렀다. 이후 차에 올라탄 수현은 "이 불길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으리라. 내가 들은 바로는 어느 누구도 이 심연에서 살아 돌아간 사람이 없으니 나는 당신에게 아무런 수치심 없이 대답할 것이다. 이것이 나의 대답이다"라는 수현의 목소리와 함께 가해자를 향해 엑셀을 밟으며 돌진해 강렬한 엔딩을 장식했다.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로 오늘(2일) 밤 9시 50분에 2회가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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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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