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신세경과 뜨거운 합방' 조정석의 승부수가 통했다. 목숨을 내건 승부수와 공격적인 2회 편성이 역대 최고시청률로 돌아왔다. '나의 해피엔드'의 결방과 달리 2회 연속 방영이라는 최강수를 둔 덕에 시청자들은 도파민 폭발, 2회 연속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느꼈다.
|
그러나 이는 알고보니 박종환의 수를 내다본 이인의 '몽우 지키기 대작전'.
이인은 박종환에게 "유현보를 접반사로 삼되 청나라 사신이 삼 일 안에 도성에 당도하지 못하면 그 자를 천거한 것에 대한 죄를 묻겠다"라고 으름장을 놓자, 박종환은 "사신단이 기한 내에 당도하면 강몽우를 파직하고 도성 밖으로 내쳐주십시오"라고 조건을 내걸었다. 박종환은 예친왕의 칙서를 통해 문성대군(최예찬 분)과 장령공주, 김명하(이신영 분)와 강몽우를 한 번에 몰아내려는 모략을 세우고 있던 것. 이가운데 청나라 사신 포단이 약속한 기한 내에 모화관에 당도해 몽우를 위기 속으로 몰아넣었다.
|
어느쪽이 이겨도 몽우에겐 위기가 예고된 셈. 그러나 기적적으로 내기 바둑은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예친왕의 친서로 뜻밖의 위기가 찾아왔다. 예친왕의 친서에는 "조선의 공주, 장령을 비로 삼아 조선과 인친을 맺어 양국 부자간 의리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바라노라"라는 내용이 담겼고, 참담한 심경의 이인은 청과의 관계를 깰 수 없었기에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강몽우는 추달하(나현우 분), 김명하와 함께 공주 자가를 대신할 세작을 보내자는 계책을 세우고, 문성대군과 장령공주는 "이 일은 득보다 실이 더 큰 위험한 일"이라는 강몽우의 믿음직스러운 모습에 함께하기로 결심한다. 이후 강몽우는 장령공주와 궁궐 색장나인 분영을 바꿔치기할 계획을 세우면서도, 이인의 한결 같은 진심을 보고 복수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한다. 결국 강몽우는 연모하는 마음으로 무슨 복수를 하냐며 걱정하는 자근년(송상은 분)에게 "달라질 건 없어. 이 마음까지 이용할 거니까, 이 마음으로 주상을 속이고 뜻을 이룰 거니까, 반드시 반정을 성공시킬 거니까"라며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았다.
|
그러던 극 말미, 강몽우는 박종환의 알현 요청에 편전으로 가려던 이인을 붙잡고 "긴히 할 말이 있습니다. 영부사가 전하께 고하려는 그 일 때문입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두려움과 불안으로 이인을 보는 강희수와, 그런 강희수를 보는 이인의 얼굴에서 엔딩을 맺어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