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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질풍가도'로 압도적 화제성을 자랑했던 74호 유정석이 갑작스러운 '싱어게인3' 하차 이유를 밝혔다.
유정석은 "'싱어게인3'을 준비할 때 많이 힘들었다. 어머니 부축해서 천천히 가는 게 정말 힘들다. 파킨슨병이 원래 늦추는 방법밖에 없는데 많이 늦춰지고 있다"고 밝혔다.
어머니에게도 '싱어게인3' 출연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는 유정석. 유정석은 "제가 얘기를 안 했다. 부담 느끼실까 봐. 산 다니면서 준비하는 거 아시면 안 간다 하실까봐. 방송 나간 날 살짝 보여드렸더니 이거 언제 준비했냐고 미안해하시더라"라며 "제가 몸이 안 좋았던 걸 모르고 애가 가만히 서 있고 하니까 걱정 있나 하셨다더라. 하차한 걸 아시고는 그때부터 걱정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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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로 거론됐던 유정석은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확한 하차 이유에 대해 유정석은 "그때는 거의 소리가 안 나왔다. 동요 부르듯이 나오고 감정이 안 들어간다. 이거 지속되면 큰일인데 싶었다. 그리고 나서 2라운드 준비하면서부터 급격히 몸이 안 좋아졌다. 잠을 못 자서 2라운드부터는 팀전이라 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3일을 아예 못 잔 적이 있더라. 잠을 아예 못 자니까 이상한 행동을 하더라. 필름이 끊기고 눈 떠보면 다른 데 가있고. 어머니랑 산도 다녀야 하는데 위험한 상황이 몇 번 있었다. 나중에 안 되겠다 싶어서 상의하고 하차했다"고 밝혔다.
유정석은 "하차하고도 못 잤다. 너무 불안하더라. 그 친구들이 3라운드 올라가고 제일 먼저 연락을 주셨다. 그날부터 조금씩 자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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