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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라미란(49)이 "다이어트에 장렬하게 실패했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개인적으로는 코미디에 강한 배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코미디 연기를 좋아해주는 대중들도 이제 나를 보면서 '코미디로는 볼 거 다 봤다'라는 느낌이 들 것 같다. 코미디에 대한 기대가 있다면 앞으로 좀 더 분발하겠다"고 웃었다.
그는 "사실 나는 '정직한 후보' 빼고는 코미디라고 생각하며 연기한 작품이 없다. 상황이 웃픈 경우는 있지만 웃음을 유발해야 한다는 작품은 없었다. 재미있는 것은 다른 분들이 많이 해주시니까 이번엔 진지하게 임하려고 했다. 대신 이번 작품에서는 몸으로 많이 웃겨드린 것 같다. 살을 못 뺐다. 그 부분이 많이 신경쓰였다. 그 당시 실존 인물 김성자 씨의 뉴스를 봤는데 너무 마르셨더라. 조금 따라가려고 했는데 다이어트를 장렬하게 실패했다"며 "다이어트 의지는 항상 있다. 다른 작품을 할 때도 그렇다. 인물 자체가 통통한 캐릭터는 거의 없다. 코미디를 몸으로 표현해야 할 때도 있지만 코미디라서 몸집 있는 모습으로 나와야 하는건 아니다. 오히려 '시민덕희'에서는 내 몸 때문에 예상치 못하게 웃겨보일까 걱정하긴 했다. 유독 세탁소 티셔츠가 좀 더 부해보이더라"고 덧붙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