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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한소희(30)가 '경성크리처'의 공개 후 이어진 논쟁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혹평을 할 수는 있지만, 제가 생각해봤을 때 아무리 생각해도 나오는 답은 그거였다.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았던 사람은 아무도 그것에 대해 얘기할 수 없다는 것. 어림짐작으로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에게 자기 자신을 투영해서 드라마를 보는 것인데, 그 선택이 잘못됐다 잘됐다는 것을 그것을 겪어보지 않고 말하는 거잖나. 어떻게 보면 그 시절을 참고 견디던, 한때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에게 무례할 수 있는 발언이라 생각했다. 제가 저희 드라마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 중 하나가 태상이 '이 시절을 겪지 않았다면, 그러지 않았어도 됐을 것"이라고 하는 대사였다. 그 대사가 저희 드라마를 관통하는 대사라고 생각했다. 나월댁(김해숙) 선배님의 대사도 '인간이 당할 짓이 못 된다. 들어가는 순간 이름을 대고 나오라'는 대사가 있다. 물론 려태까지 수많은 독립군이 역경과 고난을 거치며 우리 나라를 지켜준 것 덕에 편하게 사는 것을 맞지만, 그 시절을 겪었던 많은 이들을 대변할 때 그러지 못했던 사람들을 어떻게 비난할 수 있겠냐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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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시즌1의 파트1과 피트2가 공개되며 약 3주간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은 가운데, 시즌2의 공개 역시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경성크리처' 시즌1은 공개 3일 만에 국내 1위를 비롯해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비영어) 부문 3위에 올라섰고 브라질,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호주 등 전 세계 69개국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았으며 외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시즌1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인간 군상을 다채롭게 펼쳐냈다면, 시즌2는 2024년 서울로 배경을 옮겨온다. 시즌1 마지막 화의 쿠키 영상 속 '호재야'라는 부름에 뒤돌아본 이는 금옥당의 대주 장태상과 똑같은 얼굴을 가졌다. 그의 목 뒤에는 세로로 이어진 흉터가 있어 어떤 사연을 가진 것인지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