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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20년을 굶고 주인공해서 대학로에서 알려지고 있는데 갑상선암이라네. 인생이 뭐지? 이제 겨우 할 만한데 그랬다"
오랜 무명 생활 끝 주목을 받기 시작하자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묵소리가 안나와 고생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경기도 연천 출신인 서이숙은 중학교때 여성극을 보러다니면서 배우 꿈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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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극 '허삼관 매혈기'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내 몸에 쑥 들어오는 작품을 만날 때가 있다. 연습 안 해도 대본 위에서 춤추게 되더라. 인생에 그런 기회가 세 번 온다. 너무 그 작품이 잘 됐다. 저 배우 누구야? 미추에서 병풍 20년 선 애. 이 바닥에서는 다 안다"고 했다.
드디어 연극상을 받고 본격 조명을 받기 시작한 서이숙은 그러나 감상선암 진단을 받고 좌절했다. "20년을 굶고 주인공해서 대학로에서 알려지고 있는데 갑상선암이라네. 인생이 뭐지? 이제 겨우 할 만한데 그랬다. 메인 공연이 6개가 있었다. 수술해서 회복이 좋아 연습했는데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고 위기를 밝혔다.
이어 서이숙은 "그 때 처음으로 많이 울어봤다"고 힘든 시기를 떠올리며 "북한산 열심히 등산 다니다가 드라마 '제중원' 명성왕후 역할을 맡았다"고 위기를 극복한 방법도 털어놨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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