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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홍김동전'이 폐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착한 예능' 다운 뭉클한 기획으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이에 김숙은 "우린 깔 게 없어"라고 발을 뺐고 홍진경은 "무슨 소리냐 언니가 제일 부잔데. 언니랑 부동산 강연을 갔는데 진짜 놀랐다. 언니 재산 규모 듣고"라고 폭로했다. 이에 놀란 김숙은 "아무 말 안 했는데"라고 황당해했다.
이날은 홍팀과 김팀으로 나뉘어 팀전을 펼치기로 했다. 첫 번째 비밀 미션은 도시락을 만들어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것. 김숙과 조세호, 주우재, 홍진경, 장우영으로 팀이 나뉘어져 각자 주어진 메뉴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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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갖고 있었던 기밀문서 안에는 유재국 경위에게 보내는 아내의 편지가 담겼다. 편지를 읽던 홍진경은 울컥해 편지를 주우재에게 넘겼다. 주우재는 "이곳에서의 마지막은 너무나 추웠으니 오빠가 지금 있는 곳은 제발 따뜻하길 바라"라며 덤덤하게 아내의 편지를 읽었다. 하지만 주우재도 마지막장에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주우재는 "어떻게 이렇게 됐냐"며 "우리 아기 태어나서 어느덧 네 돌을 앞두고 있어"라고 읽다 장우영에게 편지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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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다 읽은 후 제작진은 미션에 대해 설명했다. 제작진은 "한강경찰대는 유재국 경위님이 근무하셨던 장소"라며 "그리고 여러분들이 음식을 전해드리고 받은 선물은 유재국 경위님이 순직하셨을 때 아내 분이 임신 중이셨다고 한다. 여러분들이 차량에 넣어주신 선물은"이라고 말하다 울컥해 말을 잇지 못했다. PD는 "아이가 저희 애랑 동갑이어서"라고 감정을 추스르다 "아기 내복이었다"고 밝혔다.
김숙과 조세호가 찾아간 최종 목적지는 故 박명렬 공군 소령과 故 박인철 공군 소령 부자가 함께 안장되어있는 호국 부자의 묘. 두 사람도 박명렬 소령의 아내가 보낸 편지를 눈물과 함께 읽었다. 남편 박명렬 소령에게 먼저 편지를 쓴 아내는 이어 아들 박인철 소령에게 편지를 보냈다. 아내는 "인철이가 엄마 곁을 떠난 지 벌써 16년이나 지났다. 세월은 16년이나 지났지만 엄마 가슴 속에는 인철이를 보내지 못하고 항상 그리워만 하고 있다. 왜 그렇게 서둘러서 엄마 곁을 떠나갔는지 야속하다"며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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