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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구라와 이경규가 2023 MBC 방송연예대상의 유력한 대상 수상자로 기안84를 꼽았다.
그러자 이경규는 "추석이라던지 연말이 되면 파일럿 한다고 연락이 오는 데 없더라. 옛날에는 시청률이 10% 나오면 대박인데 요즘은 1~2% 얘기하고 있다. 0이 나오는 곳도 있다더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방송국에 지금 가만히 '내년에는 좋아지겠지'하면서 그냥 감나무 밑에 입 벌리고 있는 애들이 많다. 근데 위에 지금 감이 없다. 그런 걸 전혀 모르고 거기서 누워있는 거다. 답답한 애들이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경규는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김구라는 "상이라는 게 매번 받으면 좋지만 진짜 누가 받을지 궁금한 게 있으면 좋은데 사실 받는 사람들이 거의 비슷비슷하고 정해져 있는 사람이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조금 맥이 빠지는 게 사실이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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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는 SBS 연예대상의 유력한 대상 후보로 탁재훈을 언급하면서 "딱 보인다. 왜냐면 작년에 유재석이 받았는데 재석이를 주게 되면.."이라고 말했고, 김구라도 "재석이한테도 별로 안 좋다"며 공감했다.
또 이경규는 연예대상 후보로 예능인이 아닌 만화가, 가수, 모델, 아나운서 등 비예능인이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세상이 바뀌었다. 우리 계통에 있는 사람들이 이제 없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이젠 사실 그해에 활약한 사람한테 줘야 되는 게 맞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이경규는 "SBS는 '편먹고 공치리'로 내가 (대상 후보에) 올라가갔어야 된다. MBC는 '호적메이트', KBS는 '개는 훌륭하다'로 올라갔어야 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그렇게 3관왕을 하면 아마 공중파 시상식이 없어지는 결정적 계기가 될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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