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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故이선균과 '나의 아저씨'를 함께했던 배우 박호산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어쨌든 가볼 거야 오늘. 이따가 말 못하더라도 이 말 가지고 가. 난, 널 아는 우리 모두는, 정말로 정말로 널 믿어"라며 애틋한 심경을 전했다.
박호산은 "이왕에 누웠으니 편하게, 이제 두 다리 쭉 뻗고, 상심 모두 지우고 날리 편하게 자렴. 편하게 쉬렴. 따뜻했던 동생아"라며 '나의 아저씨' 촬영 당시 찍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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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이선균의 소속사 대표로부터 '(이선균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 어제까지는 연락이 됐다. 차량도 없어졌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선균은 전날 밤 아내인 전혜진에게 유서 같은 메모를 남긴 채 집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색 끝에 숨진 이선균을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 등이 발견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부검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듀앤유엔터테인먼트는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선균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자정이며, 장지는 전남 부안군 선영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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