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지난 22일 '온라인게임 관리방법'이라는 신규 게임 규제안을 발표하며 글로벌 게임산업 전체에 상당한 파장이 일고 있다. 하지만 같은 날 해외 게임의 서비스 권한을 주는 외자 판호 40개를 발급하며 일종의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전반적인 장르에서의 매출 타격은 불가피하겠지만, 이번 규제안의 주 타깃은 다소 과도한 과금 요소와 확률형 아이템 BM이 중심인 MMORPG와 수집형 RPG 등에 집중되기에 현 시점에서 국내사의 매출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안의 목적이 업종에 대한 전반적인 규제보다는 BM에 대한 경고와 계도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어쨌든 주요 매출을 일으키는 BM에 대한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산 게임 중 중국 시장에서 주요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은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화평정영),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의 '미르' IP를 활용한 각종 게임으로 대부분 액션 RPG나 FPS게임이다.
한편 규제안 발표로 국내외 게임주가 급락했는데, 미래에셋증권은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게임 업종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Top Pick(우선 선호)로 크래프톤과 위메이드를 제시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