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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동해와 이설이 채널A '남과여'를 통해 장기 연애 커플의 현실 로맨스를 담아냈다.
박상민 작가와 이유연 감독은 세 커플의 각기 다른 연애 이야기뿐만 아니라 청춘들에게 벌어지는 수많은 고민을 함께하는 등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할 예정이다.
이동해는 진정한 멋을 추구하는 패션디자이너이자, 한성옥과 7년째 열애 중인 정현성을 연기했다. 그는 "대본을 먼저 받고 나서, 웹툰을 접하게 됐는데 보자마자 '어? 이건 안 하면 후회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웹툰과 대본을 봤을 때 '공감'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 주변에 있는 지인들이나 여러 상황들을 봤을 때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고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설은 정현성의 오랜 연인이자 재능 있는 주얼리 디자이너 한성옥을 연기했다. 그는 "원작 팬이어서 작품 제안이 왔을 때 제목만 듣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이 이야깃거리가 많다는 거다. 여러 캐릭터들의 다양한 모습들이 나와서 현실적이고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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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은 이동해와의 호흡에 대해 "동해 선배가 엄청 감수성이 좋으시다. 잘 웃고 잘 울고 자기 감수성에 솔직한 모습이 좋았다. 저는 이런 장르에 처음 도전하다 보니, 풋풋한 신을 촬영하는 게 어려웠는데 선배가 '우리 시간을 많이 보내보자'고 하셨다"며 "선배가 월드투어를 돌고 계실 때여서 한국에 잘 안 계셨는데, 그럴 때마다 영상 통화를 자주 하면서 대본 이야기를 많이 했다. 시간이 서서히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취업, 연애, 결혼에 관심 없는 프리타 족 오민혁으로 분한 임재혁은 "군대에서 웹툰을 봤는데, 당시에 만나던 여자친구와 이별한 상태였다"며 "이후에 '남과여'가 드라마화된다고 해서 너무 하고 싶었다. 동해 선배가 말씀하셨듯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볼 만한 이야기인 것 같아서 드라마를 시청하시는 분들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현목은 정현성의 절친 김형섭을, 박정화는 한성옥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스포츠의류모델인 류은정을 연기했다. 먼저 김현목은 "이번 역할을 위해 태어났을 때부터 작은 키를 준비했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형섭이는 딤섬 프랜차이즈 사장 아들인데, 돈이 많아서 친구들과 자리할 때 항상 계산을 한다. 근데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나를 진짜 형섭으로 생각을 하는지 진짜 제가 결제를 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해는 "(김현목이) 진짜 리치하다"고 하자, 김현목은 "채널A 사버릴까"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박정화는 "저도 '남과여' 대본을 보고 나서 웹툰을 뒤늦게 찾아봤다. 원래도 로맨스 장르를 좋아하는데 '남과여'는 웹툰계 로맨스 1위이지 않나. 제 주변에도 워낙 원작 팬이 많아서 고민하지 말고 달려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제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꼭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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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채널A '남과여'는 2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