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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1박2일'이 K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맏형 연정훈은 "기대와 걱정과 두려움으로 만 4년전에 1박2일 시즌4에 처음 시작했는데요. 이런 순간이 올지 정말 몰랐다. 4년간 동생들과 여행 다니면서 지역에 계신 분들과 관광객들이 반갑게 맞이해주신다. 그런 응원이 저희에게 큰 힘이 되었고 4년간 나아갈수 있었던 것 같다. 저에게도 기적같은 경험을 하게 해준 '1박2일' 식구들과 동생들에게 너무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김종민은 "시즌1부터 지금 시즌4까지 호동이형 승기 지원이 태현이 형 다 생각난다. 20대부터 시작해 40대 넘어가면서 몸이 힘들더라. 멤버들에게 미안한게 반칙을 많이 쓰고 있다. 함께해줘 고맙고 두바퀴 띠동갑인 선호와 함께하는게 행복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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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받은 신동엽은 "제가 작년에 이 자리에서 대상을 받았다. 작년에 대상을 받으면 다음해에 대상 받을 확률이 현저히 떨어지고 MC를 보면 더 떨어진다. 그런데 5% 정도 가능성이 남아있는데 예능인상을 처음으로 준다? 그럼 대상 확률은 0%다"라고 말했다.
김숙은 "3주 전만 해도 강력한 후보였는데 프로그램 2개가 날라갔다. '사당귀' 하나 남아있다. 다 없어지지 않았다. 예능인상이라도 감사하다"며 감개무량 단어를 뽑고는 "지금까지만으로도 감개무량이다"라고 대상에 미련이 없다고 말?다.
다음 수상자 전현무는 "대상 후보지만 가능성이 없으니까 어느때보다 편하게 왔다"며 "저한테 질문이 별로 없네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다음 수상자는 '1박2일'팀. 김종민은 "작년에 4관왕이었는데 올해는 2관왕이 끝일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금의환향 쪽지를 뽑자 기대감을 엿보였다.
이어진 수상자는 역시 대상 후보 박진영. 박진영은 "신동엽 형님과 같이 대상 후보에 오를줄 생각도 못했다"며 "골든걸스가 잘될수 있었던 이유는 시청자분들이 제가 구박받는 모습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류수영. 류수영은 종이 중에 '꽝 다음 기회에'를 뽑아 모두를 당황시켰다. MC 조이현은 "내년에 또 기회가 있다는 뜻"이라고 위로했다.
마지막 차례인 이천수는 "대상 받을 것 같다"고 자신하면서 입신양명 종이를 뽑아 '대상' 기운을 기대했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불후의 명곡'이 39%의 점유율로 수상했다. 제작진은 "시청자가 관객으로 참여해서 투표까지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별로 없다. 작년에도 이상을 받았는데 올해도 사랑을 듬뿍 주셔서 이 상을 받게 된것 같다. 내년에도 더 멋진 무대와 노래로 사랑에 화답하겠다"고 약속?다. 또 "만약 저희 프로그램이 내년에도 열심히 달려서 이 자리가 또 주어진다면 이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섭외하기 어려운 나훈아 골든걸스 서태지 박효신 이효리 아이유 이소라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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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준현은 "이렇게까지 기분 좋을지 몰랐다. 상을 받는다는게 특별한 순간이다. 감사한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릴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8세 6세 딸들이 작년부터 저를 연예인으로 인지하고 있다. 아빠 상받았다. 연예인 아빠를 자랑스러워하는 딸들이다. '불후의 명곡' 뉴욕 공연을 하면서 정말 많이 고생하고 너무 힘든 와중에 멋지게 나왔을 때 행복해하는 제작진들 정말 프로페셔널하다. 가수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찬원, 제이쓴이 '2023 KBS 연예대상'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찬원은 "'신상출시 편스토랑' '옥탑방의 문제아들', '불후의 명곡' 등 올 한해 KBS에서만 3개의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분들께 인사를 드렸다. 다작을 했다는 의미로 큰 상을 주신 것 같다. 내년에도 더 열심히 하겠다"며 "15년, 16년 전 '전국노래자랑'에서 제 인생이 시작됐다. 방송인, 예능인, 연예인이라는 꿈을 꾸다가 KBS 아들로서 프로그램을 3개 하면서 값진 상을 받았다. 건전한 웃음, 유쾌한 재미, 뜨거운 감동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이쓴은 "상을 받게 되어 떨린다. 사랑하는 현희, 아침 점심 저녁 삼시세끼를 저와 준범이를 위해서 노력해준다. 미안하고 늘 고맙고 사랑한다고 하고 싶다"며 가장 먼저 아내를 떠오렸다.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은 '슈돌' 김준호가 쇼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은 '더 시즌즈' '지구 위 블랙박스' 최정훈, '홍김동전' 주우재가 수상했다.
'슈돌' 김준호는 "작년에 인기상에 이어 올해도 우수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훈련으로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못보내는데 '슈돌'로 좋은 추억 남기게 해주시는 제작진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예쁜 아이들과 사랑하는 아내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오늘 결혼기념이라 아내에게 큰 선물을 줄수 있어 감사합니다. '슈돌' 10주년이 됐다. 앞으로 20년 30년 계속 잘되길 바란다"고 희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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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진행석으로 돌아온 주우재를 맞이한 신동엽은 "보시는 분들은 주우재 씨가 왜 울지? 속에 있는 하려던 말을 머뭇거리는 느낌을 받으셨을텐데 본인도 어디까지 심경을 이야기해야하나 고민하는 것 같다. 홍진경 씨도 눈물을 훔치는 모습 보고 놀라실 것 같다"고 말?다. 이에 주우재는 "너무 기쁘고 벅차서 그런거지 다른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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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은 "지금 처음 공개한다. 지금 아내 뱃속에 붐 2세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며 "태명은 꼬붐이다. 꼬마붐이라는 뜻이다. 요즘 아내와 자주 통화하고 뱃속 아기가 어떻게 크고 있는지 계속 이야기 하고 있다"며 "벌써부터 너무 사랑하는 꼬붐이 고맙고 훌륭한 아빠는 못되도 좋은 아빠가 될수 있게 노력할께"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에게 이 상을 바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2024년 꼬붐이 아빠랑 만나자"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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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는 "이 나이에 신인상이라니요. 시작하면서 이게 될까 했는데 되어 버렸다. 가자 했는데 꿈이 현실이 됐다. 보시는 분들 꿈꾸시라. 현실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신효범은 "저희 팬클럽 '골저스'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 시상식 끝나면 콘서트한다. 꼭 놀러오세요"라고 인사했다. 박미경은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이 순간이 올지 몰랐다. 제작진에 감사드리고 어르신들 데리고 촬영하시느라고 저희보다 많이 늙었다. 가수로서 방황하던 시기에 손을 내밀어준 진영이에게 감사하다. 박진영 고마워"라고 울컥했다. 이날 스케줄 때문에 함께하지 못한 이은미는 등신대로 대신했다. 멤버들은 "은미야. 니가 상 안 ?P어와도 돼. 우리 받았어"라며 레드카펫에서 '이은미가 신인상 못받으면 상 뺏어온다고 했다'고 전한 내용을 되짚었다.
같은 부분에 '1박2일' 막내 유선호도 공동 수상하며 신인상을 받았다. 유선호는 "크게 긴장되지 않았는데 형들이 손떨지 말라고 하니 그때부터 떨렸다. 한번 밖에 받지 못하는 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 항상 제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멤버들 너무 감사합니다. 더 성장해서 형들을 지킬수 있는 막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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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서연은 "제주도로 이사가면서 좋은 육아동지들을 만나 좋은 해다. 엄마라는 이름보다 본인의 이름이 앞서게 되길 바란다. 저보다 파이팅이 더 넘치는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장님귀 당나귀귀' 정지선 셰프는 "중식계에도 20년 넘은 여성 셰프가 있다는걸 알리게 되어 좋다.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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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은 "이 상을 드리고 싶은 분은 지난 4월 갑자기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라며 "우리집이 어려울때가 있었다. 우리돈으로 20여만원 집세를 아버지가 벌면서 일할 때, 엄마는 우리 재웅고 새벽까지 일하실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아버지가 저에게 열심히만 하면 주변에 있는 사람이 널 도와줘서 무조건 성공시켜준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잔소리로 여겼다"며 "하지만 막상 여기 서서 이런 풍경 보니까 아버지 말이 맞구나 싶다. 곁에 서서 '아버지 맞습니다' '아버지 멋있습니다' 해드리고 싶은데 그거 못해서 아쉽다"고 울컥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저는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며 "조금 있으면 저도 아버지 옆으로 갑니다. 할 게 많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해 장내를 놀라게 했다. 신동엽은 "이거 퉤퉤퉤 해야하는 말"이라고 당황하며 "우리가 대신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같은 팀인 전현무 또한 손과 어깨를 올리는 제스추어로 "무슨 말을 하는거냐"고 놀라는 표정. MC 신동엽은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두 알아 들으실 것이라 생각이 든다"며 추성훈의 진심을 이해했다.
이어 공동수상한 이무진은 "3개월짜리 프로젝트로 시작한 프로그래미었다. 멋진 아티스트 분들이 무대를 꾸며주시고 음악 철학을 전해주셔서 2년 째 이어가고 있다. 많은 아티스트 분들이 본인 앨범 자랑을 해주시러 나오시면 너무 감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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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건 아나운서는 "60년 아나운서를 했다. 어떻게 60년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 하루 하루 맡은 일을 하다보니 60년이 됐다. 운 좋게 아프지도 않고 프로그램이 떨어져서 쉬지도 않고 일하고 있다. 10년 아나운서로 일하다 한국방송공사에 입사해서 50년간 시청자 은공으로 먹고 살았다. 수신료로 제가 프로도 만드고 봉급도 받았으니까요. 제가 시청자 은공을 제일 많이 입은 사람이다.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KBS에는 50년간 얼굴을 내놓고 사회를 보고 박수 받은 연기자 사회자가 있지만 뒤에서 애쓰는 분들은 100배가 더 많다. '가요무대' 한번 진행하려면 150명의 KBS 식구들이 고생하고 밤을 새운다. 제가 올해 85세다. 시청자분들이 수신료를 내시니 KBS를 내 방송처럼 생각하시고 뒤에도 계속 사랑해주셔서 KBS가 영국의 BBC같은 방송이 되길 바란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현장은 기립박수가 쏟아졌고, 신동엽은 "우리도 그 뜻을 받들어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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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상 수상자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아이들. 같은 프로그램 출연자 출신 축구선수 이동국의 자녀 재시 재아 시안이가 수상자로 나서 8년만의 폭풍성장을 보여줬다. 재시는 밀라노에서 모델로 섰던 근황과 최근 디자이너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고, 재아는 부상 때문에 테니스를 그만두고 골프 선수로 전향한 근황을 전했다. 시안이 또한 최근 주니어 골프 대회에서 수상한 이력을 뽐냈다.
수상자로 호명된 '슈돌' 아이들 중 건나블리의 아빠 축구선수 출신 박주호는 "제작진에 감사드리고, 1월에 카타르에서 아시안컴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제가 해설을 맡았습니다"라고 인사했다. 딸 나은이는 "여기까지 와주신 여러분께 너무나 감사드려요"라고 말했고, 건후도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말해 현장의 귀여움을 독차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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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S 연예대상 수상자
대상 '1박2일'팀
올해의 예능인상 신동엽 김숙 전현무 '1박2일'팀 류수영 이천수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불후의 명곡'
최우수상(리얼리티) '편스토랑' 이찬원 '슈돌' 제이쓴
최우수상(쇼 버라이어티) '불후의 명곡' 김준현 '홍김동전' 홍진경
우수상(리얼리티) '슈돌' 김준호 우수상(쇼 버라이어티) 더시즌즈 최정훈 '홍김동전' 주우재
프로듀서 특별상 '편스토랑' 붐
베스트 커플상 '뮤직뱅크' 이채민 홍은채 '살림남' 박준형 김지혜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 '골든걸스' 인순이 신효범 박미경 이은미 '1박2일' 유선호
리얼리티 부문 신인상 '사장님귀는 당나귀귀' 정지선 셰프, '편스토랑' 진서연
베스트 챌린지상 '지구 위 블랙박스' YB
인기상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베스트 아이디어상 '개콘' 조수연 신윤승
베스트 아이콘상 '사장님귀 당나귀귀' 추성훈, '리무진 서비스' 이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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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공헌상 김동건 아나운서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