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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고민시가 생애 첫 청룡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순간을 떠올렸다.
고민시는 최근 서울 양천구 목동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본지와 만나 "신인여우상 부문에 제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너무 긴장이 됐다"며 "류승완 감독님의 이름도 '류승범 감독님'이라고 말할 뻔했다"라고 했다.
고민시는 지난 11월 24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여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스포츠조선을 찾은 그는 "정말 이렇게 많은 분들이 늦은 시간까지 청룡영화상을 시청하고 계실 줄 몰랐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SNS를 확인했는데, 제가 상 받는 장면이 숏폼 영상으로 많이 올라와있더라. 그저 무대에 올라갈 때 안 넘어진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앞으로는 후보에 오르면 무조건 수상 소감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상 소감 당시 '밀수' 팀 식구들을 언급했는데, 딱 정민 오빠 이야기만 빼놨더라. 오빠가 가장 많이 축하해 줬는데 너무나 미안했다. 갑자기 긴장이 돼서 감독님 성함까지 기억이 안 났다. 류승완 감독님을 '류승범 감독님'이라고 말할 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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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