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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신혜선의 오열이 안방극장을 울렸다. 자신을 향한 논란과 비난을 두고 진짜 '내 사람'들에게만큼은 "아니다"라고 해명이라도 하고 싶었던 신혜선이 막고 또 막았던 감정의 둑을 터뜨린 것.
용필은 그런 삼달의 복잡한 마음을 가장 먼저 알아채고는 "괜찮아"라고 물었다. 삼달의 그 누구도 묻지 않았던 따뜻한 한 마디였다. 그리고는 죄 짓지 않았으니 숨지 말라며 삼달의 얼굴을 가렸던 모자를 벗겨줬다. 삼달의 감정은 요동쳤다. 용필과 함께했던 30년을 돌이켜보면, 자신이 다쳤을 때, 속이 상했을 때, 아플 때, 힘들 때마다 옆을 지키며 "괜찮아"라고 물어봐 준 '내 사람'은 바로 용필이었다.
그런데 용필의 권유로 '독수리 오형제'와 8년만에 만난 자리에서, 경태(이재원)가 생각 없이 뱉은 말이 도화선이 돼 삼달의 묵힌 감정이 터지기 시작했다. 그는 그저 이렇게라도 삼달을 다시 볼 수 있게 된 것에 기분이 좋았던 것인데, 서투른 표현 때문에 "삼달이 망해와서 기분이 좋다"는 의미로 해석된 것.
엄마 미자(김미경)도 그랬다. 쌀쌀한 날씨에 내복 마라톤을 할 정도로 속에서는 천불이 나면서 딸에게 아무것도 물어보지 않았다. 삼달이 뭐라 해명하려 해도 말을 돌리며 진실을 피했다. 그렇게 서러움이 하나 둘 쌓인 삼달은 길바닥에 주저 앉아 "나 진짜 안 그랬단 말이야. 나 진짜 억울하단 말이야. 왜 나한테 안 물어봐"라며 어린 아이처럼 오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안방극장도 덩달아 눈물을 흘린 장면이었다.
지난 9일 방영된 '웰컴투 삼달리' 3회 시청률은 전회보다 상승세를 보이며, 전국 5.3%, 수도권 6.3%을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